• ▲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의 장면.ⓒAgathe Poupeney
    ▲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의 장면.ⓒAgathe Poupeney
    파리 오페라 발레가 '지젤'로 3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파리 오페라 발레는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3월 3~4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시그니처) 홀에서 8~11일 공연한다. 이번 내한은 199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 '지젤' 이후 30년 만이다.

    1669년 창단한 파리 오페라 발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이다. 낭만 발레의 대표작인 '지젤'은 1841년 파리 오페라 발레에 의해 초연됐으며, 180년이 지난 현재까지 가장 사랑받는 고전으로 손꼽힌다.

    공연은 30년 전 솔리스트로 무대에 올랐던 호세 마르티네즈 예술감독이 무용수 70명을 포함해 120여 명의 발레단을 이끈다. 연주는 국립발레단 등 국내외 주요 발레단 공연에 참여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지젤'은 파트리스 바르와 외젠 폴리아코프가 1991년 재안무한 버전이다. 귀족 신분의 남자와 평범한 시골처녀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과 배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초자연적 사랑을 그린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가장 높은 등급인 에투알(etoile) 무용수 6명이 주역 지젤과 알브레히트로 나선다. 2021년 아시아인 최초로 에투알로 승급한 박세은은 출산으로 무대에 서지 않으며, 지난해 솔리스트 '쉬제'로 승급한 한국인 무용수 강호현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