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교육청에 600억원 지원윤석열정부 국정과제, 교육·돌봄 동시 제공… 2025년부터 전국 확대이주호 장관 "시범운영 통해 지역별 특색에 맞는 성공 모델 발굴 기대"
  • ▲ 정부세종청사 교육부.ⓒ뉴데일리DB
    ▲ 정부세종청사 교육부.ⓒ뉴데일리DB
    오는 3월부터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지역의 200개 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된다.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인 늘봄학교는 기존 방과후학교 등을 통합해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부터 전국적으로 늘봄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5일 "늘봄학교 시범 교육청 5곳에 6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교육청마다 운영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오후 7~8시까지 학생들을 돌봐 주는 '저녁 돌봄'은 5개 교육청 모두 운영한다. 

    1학기부터 바로 8시까지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일부 학교는 1학기에는 7시까지 운영한 뒤 2학기부터 8시까지로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교육부 "늘봄학교 시범 교육청 5곳에 600억원 지원"

    5개 교육청 모두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초기에 집중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학교들은 학생들의 적응을 고려해 일찍 하교시키는데, 맞벌이 부모들은 자녀 돌봄 문제가 고민이다. 이 때문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도 많다.

    정규 수업 시작 전에 학생들을 돌봐 주는 '아침 돌봄'은 전남을 제외한 인천·대전·경기·경북 등 4개 교육청에서 진행한다. 인천의 경우 수업 전 일찍 등교한 학생들에게 독서·악기·미술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필요한 날에만 돌봄을 신청할 수 있는 '일시돌봄' 서비스는 경기·대전·경북·전남 등 4개 교육청에서 운영한다.

    교육부는 시범운영에 참여하지 않는 교육청들에도 저녁돌봄 식사비,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비 등으로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시범 교육청으로 선정된 지역이 향후 늘봄학교의 전국 확산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별 특색에 맞는 성공 모델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