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4일 새해 첫 해외순방길 올라… 6박8일간 UAE·스위스 방문UAE와 원자력·방산 등 30여건 MOU 체결 기대… 다보스포럼에선 특별연설
  • ▲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올해 첫 해외순방길에 올랐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 참석 등 6박8일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UAE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원자력발전·방위산업 수출 등 '경제외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순방에는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을 비롯해 인프라 건설·방산·정보통신기술·게임·관광·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대표 등이 포함됐다.

    우선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으로 UAE 아부다비를 국빙방문하고, 17일 다보스 포럼이 개최되는 스위스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UAE 방문 기간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오찬을 가질 예정이며 바라카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올해 첫 순방국이자 중동지역 첫 방문지로 UAE를 선정한 것은 경제 수출을 확대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UAE는 원자력, 에너지, 방산, 투자 등 주요 협력부분의 양해각서(MOU) 30여개를 체결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UAE 국부펀드와의 추자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바라카원자력발전소를 방문, 전임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양국 간 원전 협력 강화를 재차 확인할 방침이다. 바라카 원전은 지난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최초의 해외 원전으로, 올해 3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17일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 현지에서 동포 간담회를 주재한 뒤 18일에는 다보스포럼에서 국내외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 간담회와 개별 투자면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19일에는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범세계적 경제위기 극복 방안 및 국제협력 등을 논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공공외교에도 나선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참석을 통해 경제·안보외교, 세일즈 외교, 공공외교를 입체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며 "기후 변화, 경기 둔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밀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다시 취리히로 이동,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석학들과 만난 뒤 오는 21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