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KAI와 오는 2026년까지 3477억원 투입해 국내 최초로 소해 헬기 개발 진행사업 완료 이후 해군에 대대급 부대 창설 예정… "해상교통로 보호"
  • ▲ 레이저기뢰탐색장비를 장착한 소해헬기 형상(안) ⓒ방위사업청
    ▲ 레이저기뢰탐색장비를 장착한 소해헬기 형상(안)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이 기뢰 제거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3477억원을 들여 소해 헬기 체계개발을 추진한다.

    22일 방사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내 최초 '소해 헬기 체계개발사업'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해군의 기뢰 대항능력 보강 및 해상교통로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소해란 바다에 부설된 기뢰 등의 위험물을 제거하는 일을 말한다. 지난 10월 제안서 평가 결과 KAI가 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됐고, 2개월간의 협상 기간을 거쳐 계약했다. 계약에 따라 KAI는 오는 2026년까지 시제품 1대를 제작해 방사청에 납품하기로 했다.

    소해 헬기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오는 2030년 전력화와 함께 해군에 소해헬기대대가 창설될 예정이다. 현재 계획된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방사청 김종대 항공기사업부장(공군 준장)은 "본 사업을 통해 소해 헬기가 개발됨으로써 해군은 신속하고 입체적인 소해작전이 가능해진다"며 "국가 수출입 물동량의 99% 이상이 해상교역으로 운반되는 우리나라의 주요 항구 및 해상교통로를 보호할 수 있는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