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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진실 알고 싶어서"… 캄보디아에 사람 보냈다는 '빈곤 포르노' 장경태

라디오 출연해 "하다못해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냐"국민의힘 "심장병 환아를 찾아가 대한민국 정쟁에 불러오겠다는 못된 심보"

입력 2022-11-25 16:17 수정 2022-11-25 16:17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최고위원)이 25일 자신이 제기한 김건희 여사의 '조명 사용 논란'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한 캄보디아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 분이 가셔서 해당 아동의 주거환경을 보고 좀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 거주지를) 요청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민주당 차원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는 것이 장 의원의 설명이다.

이어 "왜 안 알려 주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며 의문을 표한 장 의원은 "불이익을 당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답변 드리지 않겠지만 어찌됐든 공개적으로 알려 주셨으면 좋겠다. 하다못해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순수하게 구호활동을 위해 그 아동을 찾고 싶은 것이냐'고 묻자 장 의원은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또 '그 아동을 찾아서 이렇게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아동의 초상권과 이슈의 중심에 서게 만든 분은 제가 아니다. 많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신 김건희 여사"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굳이 영상과 사진을 찍어 외교 결례와 아동 인권침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장 의원은 캄보디아 심장병 소년의 집을 찾았던 김 여사의 '조명 사용'을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가 전문가 소견이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장 의원은 역풍을 맞았다.

대통령실은 지난 22일 "장 의원이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방문 사진에 대해 '최소 2~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컨셉트 촬영'이라고 허위발언을 했고, 가짜뉴스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했다"며 장 의원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장 의원은 또 김 여사가 찍은 사진을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 발언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됐다. 정작 장 의원은 2년 전 국회의원후보 시절 '짠내' '흙수저' 등의 키워드를 내세워 자신의 가난 이미지를 홍보에 활용한 바 있다. 

국민의힘 신주호 부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장경태 최고위원 측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으며, 아동의 주거환경을 보고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리겠다는 조롱을 섞인 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 부대변인은 "아이를 무기로 대통령과 영부인을 공격하는 것도 모자라, 심장병 환아의 거주지를 찾아가 이분들을 대한민국 정쟁의 한복판에 불러오겠다는 못된 심보를 공공연히 밝힌 것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개탄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동의 초상권, 이슈의 중심에 서게 만들고' '아동 인권 침해와 외교 결례'를 하고 있는 당사자는 김 여사가 아니라 바로 장 의원 본인"이라며  "이미 '외신 분석'이라던 "조명 설치"가 거짓으로 드러났으면 자신의 실수를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정치(政治)의 '정(政)' 안에는 '바를 정(正)'이 들어 있다. 제대로 바르게 정치하기 바란다. 무엇이든 삐딱하게 보려고 하면 장 의원의 세상 자체가 삐딱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올바른 열정과 의지를 똑같이 변치 말고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한 식당들을 탐방해보시기를 권해 드린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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