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중 관계 발전 의지 재확인"… 두 정상 대화 일부 공개尹 "문화·관광 교류, 활발히 진행돼야…민간 교류 확대 중요해"시진핑 "문화 교류 중단, 이익 안돼" 6년만에 韓 영화 서비스 재개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과 한중 정상회담 당시의 발언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과 한중 정상회담 당시의 발언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6년 만에 한국 영화를 자국 내에 상영 재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11월15일 (3년 만에) 정상회담을 했다"며 "협력의 물꼬를 트면서 새로운 한중 관계에 대한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은 "6년 간 중국에서 정식 수입이 금지된 한국영화가 서비스를 개시했다"며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우리나라 감독의 영화 상영이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정상회담에서 오고갔던 두 정상의 대화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한·중 관계는 수교 이래 30년간 교역, 투자, 인적교류와 같은 양적 측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서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양국 관계를 질적으로 도약시킬 시점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민간 교류 확대가 중요하다"며 "문화, 관광과 같은 교류가 활발히 진행돼야 상호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호감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젊은 세대는 역사와 문화에 대해 중국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젊은세대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한다.

    이에 시 주석은 "인적, 문화적 교류가 최근 중단돼 양 국민간 우호에서 상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하며 "교류 중단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고,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시 주석은 "양국의 문화적, 인적 교류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견지하겠다"며 "한국 측과 다양한 인적문화 교류 행사가 개최되길 기대한다. (교류를) 정상화하면 상호 호감도와 이해가 재고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 수석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