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올해 3월 이재명 페북 글 대량 사라져… 뉴데일리 단독보도국민의힘 "증거인멸 시도" 공세에… 이재명·민주당 하루종일 '침묵'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21일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21일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기간 올린 페이스북 글이 대량 사라졌다는 뉴데일리 단독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대장동 몸통이 드러나자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선 기간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 다수가 사라졌다"며 "심지어 1월2일~ 3월8일 사이의 게시글은 모두 사라졌다"고 전했다.

    성 의장은 이어 "그 기간은 대선 선거운동으로 가장 활발하게 SNS 활동이 이뤄졌다"며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며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적은 게시글과 각종 정치 공세, 대선 공약 등이 SNS에서 모두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대표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지난 11일 기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 대선이 있기 전 올린 글 다수가 사라졌다. 지난해 7월은 민주당 대선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다.

    이 같은 사실은 13일 뉴데일리 단독보도로 밝혀졌다. (관련기사:[단독] 이재명이 대선 기간 올린 페이스북 글들 대량으로 사라져)

    이 대표가 지난해 8월1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본인의 특검 찬스, 사위 찬스부터 해명하라"고 요구하거나 9월26일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썼던 글 등이 보이지 않는다.

    다음해 "사드 추가 배치 필요 없다"(1월3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여야 대선후보 대북 공동선언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1월30일) 등의 글도 찾아볼 수 없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날까지 페이스북 글이 사라진 것과 관련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성 의장은 "지금도 하루에 한 개 이상 게시글을 올리며 선전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으면서 지난 글은 쥐도 새도 모르게 지우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앞뒤가 맞지 않는 말에 대한 국민 심판이 무서운 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아니면 검찰수사가 무서운 거냐"고 물은 성 의장은 "대장동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후보가 몸통이라고 주장했던 파렴치함과 대담성은 어디로 갔느냐"고 덧붙였다.

    성 의장은 이어 "자신의 분신이며 정치적 공동체이고, 왼팔이자 오른팔인 김용·정진상이 몸통으로 드러나니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며 "떳떳하다면 그리 당당했던 SNS 게시물을 삭제하는 이유를 국민께 밝히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 의장은 그러면서 "대선 후보의 SNS는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것이고, 언행에 대한 책임"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