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넘겨진 장기표 "'대장동 몸톰 이재명' 표현이 뭐가 문제인가""대장동 게이트 몸통 이재명이라는 사실 세상이 다 알아" 지적하며 검찰 직권남용 주장"대장동 관련 사건으로 4명 숨져, 하루빨리 이재명 소환해 수사해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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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장기표 상임공동대표가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DB
장기표 대장동게이트진상규명범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대선후보)를 '대장동 몸통'이라고 표현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며 검찰의 직권남용 의혹을 제기했다.장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둑놈 잡으라고 외쳤더니 도둑놈은 안 잡고 외친 사람을 기소해서 처벌하려는 재판에 대해 엄중 항의할 것"이라며 "검찰과 법원의 직권남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이라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아는 바이고, 이 대표가 설계하고 지시하고 감독한 사건이라고 스스로 말했다. 김만배 씨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지시했던 방침에 따라 했다고 말했다"고 상기한 장 대표는 "당시 이재명 대표를 구속 수사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검찰은 소환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이재명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아"장 대표는 이어 "국민이 이재명 씨의 이러한 범법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전국을 돌며 대장동·백현동 게이트 등과 관련한 내용들을 지적하고 규탄하게 됐다"며 "이것 때문에 재판을 받는다는 것은 검찰과 법원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이 아닐 수 없다. 법원의 기각을 강력하게 요구"했다.장 대표는 그러면서 수개월간 '대장동 게이트'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검찰이 하루빨리 이 대표를 소환해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씨가 주범인 여러 불법 부패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엉뚱한 사람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한 장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유동규·김만배·정영학·남욱 씨 등은 이재명 씨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검찰 수사 빨랐다면 목숨 잃은 사람 없었을 것"장 대표는 "대장동 관련 사건으로 유한기·이병철·김문기·김모 씨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에 대한 책임은 이재명 씨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검찰에게도 있다"며 "이 사건이 처음 드러났을 때 검찰이 이재명 씨를 소환해 수사했더라면 생명을 잃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아울러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법인카드 유용 등 밝혀질 만큼 밝혀졌고, 이들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사람들 또는 죽은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재명 씨는 허위사실공표로 기소된 일이 있을 뿐 소환돼 조사 한 번 받은 일이 없다"며 "이 나라에 법치주의가 있는가. 더 조사할 것이 없을 정도로 범죄사실이 이미 다 드러나 있는데도 처벌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