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서 '박정희 향수' 자극… 지지층 결집 나서"새마을운동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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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 정부·여당이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이다.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이 시작한 새마을운동을 "자유와 연대에 기반한 성공적인 개발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난 시절 경제위기를 극복한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고,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일어나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새마을운동은 박정희정부 시절인 1970년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국민적 염원과 함께 근면·자조·협동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가난 극복의 국민실천운동으로 시작됐다.2009년 시작된 지구촌 새마을운동은 유엔 등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개발협력 모델(ODA)로 거듭나 지금까지 148개국 6만3000여 명의 해외 지도자가 새마을운동 관련 교육을 받았으며, 현재 28개국 158개 마을에서 실천되고 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개발협력 모델로 거듭나서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가 이룬 높은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새마을운동이 밑거름이 됐으며, 여러분의 땀과 눈물로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치켜세웠다.그러면서 "지난 시절 가난과 빈곤을 벗어나기 위한 실천운동이었던 이 새마을운동이 앞으로도 전 세계에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복합의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정신운동으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리라 확신"했다.이번 대회를 주최한 행정안전부는 "1970년대 가난을 극복하고자 시작되었던 새마을운동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도약과 국제사회의 기여를 위한 다짐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올해로 52회째를 맞은 '2022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는 1973년 처음 개최된 이래 단일행사로는 역대 최대 인원인 1만여 명이 참석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한편, 대통령실에 이어 여당인 국민의힘도 "국민의힘의 뿌리는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핵심 지지층에 손을 내밀었다.이날 대구·경북으로 향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의 뿌리는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뤄낸 사람들"이라며 "대구·경북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심장이다. 우리 당은 어려울 때마다 대구·경북에 손을 내밀었고, 대구·경북은 그 손을 잡아 주었다"고 회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