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태협·경기도 공동주최한 남북 행사에 '밀반입 北그림' 전시서울본부세관, 지난 11일 아태협 사무실·관계자 자택 압색해 그림 확보 통일부 "45점 중 42점이 미승인"… 권영세 장관, 北과 금품 오갔을 가능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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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본부세관ⓒ연합뉴스
북한 그림 수십 점을 국내로 밀반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간단체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에 대해 관세 당국이 강제 수사 절차에 나섰다.12일 JTBC에 따르면,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아태협 사무실과 아태협 관계자 자택을 압수수색해 북한 그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아태협은 2018년 11월 경기도청과 함께 고양시에서 대북 교류 행사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열었다.이 행사는 리종혁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 관료들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 북한 미술품 40여점이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밀반입돼 전시된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 "45점 중 42점이 미승인"… 권영세, 北과 금품 오갔을 가능성 인정이후 통일부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실에 '당시 반입 승인된 북한 미술품은 3점이었고, 나머지 42점은 승인받지 않고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했다.권영세 통일부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 나와 북한 그림 밀반입 과정에서 북한과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을 인정했다.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북한 물품을 반입할 때에는 거래 형태나 대금 결제 방법에 대해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한편 아태협은 쌍방울 본사 건물에 입주해 있으며, 쌍방울그룹은 2018년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수억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