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빅탑 상량식 진행…오는 20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 개막
  • ▲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빅탑 상량식.ⓒ마스트엔터테인먼트
    ▲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빅탑 상량식.ⓒ마스트엔터테인먼트
    '태양의서커스'의 상징 '움직이는 마을'이 한국에 상륙했다.

    '뉴 알레그리아'가 오는 20일 개막을 앞두고 지난 6일 빅탑(Big Top) 상량식을 진행했다. 잠실종합운동장 광장 내 5000평 부지에 들어서는 '뉴 알레그리아'의 빅탑은 '그랑 샤피또 (Grand Chapiteau)'라 불린다. 

    '태양의서커스'의 고유 시스템이자 '움직이는 마을'로 불리는 초대형 텐트로 씨어터, 대형 구내 상점, VIP 텐트, 아티스트 텐트(백스테이지 공간), 키친, 사무실, 기술 장비, 창고, 각종 편의 시설 등 공연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25미터 높이의 거대한 강철 기둥 4개가 지지하는 빅탑의 크기는 높이 19미터, 지름 50미터로 2600명 이상의 인원 수용이 가능하다. 1360평 규모에 550개의 말뚝을 설치해 시속 120k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됐으며 전체 셋업에는 총 28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뉴 알레그리아'는 87개의 컨테이너를 통해 2000톤 규모의 장비가 동원되며 65명의 스태프들이 직접 기둥을 세워 최종 모양과 위치를 잡는다. 새롭게 바뀐 빅탑의 흰색 외형 천막은 햇빛의 영향에 반작용하는 효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온실 가스 배출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인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상량식에서 질 퐁텐 디렉터는 "우리는 항상 빅탑이 특별한 날을 가져온다고 말하곤 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서울에 빅탑이 세워졌고, '뉴 알레그리아' 투어는 1년 전에 시작됐지만 우리에게 투어의 진정한 시작은 지금 여기, 서울에서부터이다. 한국 관객분들께도 특별한 날을 가져다 드릴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태양의서커스'는 전 세계 60개국 450여 도시에서 2억명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은 아트 서커스의 시초다. 스페인어로 '환희, 희망, 기쁨'을 뜻하는 '뉴 알레그리아'는 '태양의서커스'가 4년 만에 한국을 찾아오며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2008년 내한했던 '알레그리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2019년 25주년을 기념해 무대연출, 곡예, 음악, 세트, 의상, 조명, 분장 등 전반적인 부분을 더욱 감성적으로 극대화해 재탄생시켰다.

    '뉴 알레그리아'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