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와 사랑에 빠진 유부스타' 기사 논란"톱스타 2명, '미녀 골퍼'들과 염문설 돌아"비·조정석 측 "추측이 사실로 둔갑해 황당"
  • ▲ 난데없는 '불륜설 지라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배우 조정석(좌)과 가수 겸 배우 비. ⓒ뉴데일리
    ▲ 난데없는 '불륜설 지라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배우 조정석(좌)과 가수 겸 배우 비. ⓒ뉴데일리
    최근 온라인상에 퍼진 '불륜설 지라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톱스타 비(정지훈)와 조정석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6일 비와 조정석은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불륜 상대로 거론된 골퍼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지라시에 적힌 내용이 모두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추측만으로 꾸며진 허위사실이 온라인으로 전파되면서 개인과 가족의 명예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지라시 전파에 관여한 이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소속사의 입장 표명에 이어, 불륜설의 단초가 된 '이니셜 기사'를 쓴 매체 역시 비의 소속사에 "해당 이니셜은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지난 5일부터 온라인을 들썩이게 한 불륜설은 사실과 무관한 '낭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유부남 톱스타가 사랑에 빠졌다"며 괴소문 기사화


    해당 지라시의 '모태'가 된 기사는 올해 초 우먼센스가 보도한 '골퍼와 사랑에 빠진 유부스타'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지난 2월 25일 온라인판에 이 같은 기사를 올린 우먼센스의 K기자는 "두 명의 톱 유부남 스타가 사랑에 빠졌다"며 "하필이면 두 사람 모두 상대가 골퍼"라고 단정했다.

    "최근 2명의 유부남 스타가 외도 중이라는 설이 파다하다"며 "아내를 곁에 두고도 다른 여자와 밀회 중이라는 소식이 연예계 안팎에서 들려온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 K기자는 먼저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게다가 유머 감각까지 겸비했다'는 A군을 지목했다.

    "힘든 스케줄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모습 덕분에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프로 연예인으로 꼽힌다"고 A군을 묘사한 K기자는 "그런데 사생활은 결코 프로답지 못하다"며 "미녀 골퍼 B양과 열애를 넘어 동거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K기자가 지목한 '불륜 연예인'은 톱스타 D군이었다. K기자는 "D군이 미모의 아내를 곁에 두고 젊고 예쁜 프로 골퍼와 열애 중이라는 소문"이라며 "D군은, 실력은 물론이고 다정다감한 성격과 가정적인 모습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스타"라고 묘사했다.

    "D군의 아내 E양 역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지성을 겸비한 미인"이라고 밝힌 K기자는 "D군의 불륜 상대로 알려진 F양은 실력파 골퍼"라며 "섹시한 외모와 몸매로 뭇 남성의 마음을 훔치는 숨은 보석 같은 존재로 골퍼들 사이에선 '라이징 스타'로 불린다"고 주장했다.

    "'이니셜 보도' 매체, 비가 아니라고 확답해"


    당초 이 기사는 연예계와 독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그런데 최근 이 기사를 토대로 '비'와 '조정석'을 유추해 낸 일부 네티즌이 이들이 불륜설에 휘말렸다는 루머를 퍼뜨리면서 단숨에 연예계 화제로 떠올랐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SNS를 통해 온라인상에 퍼진 소문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아티스트에 대해 돌고 있는 루머와 찌라시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기에, 어떤 입장 표명도 불필요하다고 판단했었다"고 밝힌 레인컴퍼니는 "하지만, 어제오늘 루머가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하며 아티스트는 물론 그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 비난 등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공식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레인컴퍼니는 "대중에게 노출된 연예인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과 예의, 인권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최초 이니셜로 보도한 보도 매체에 문의해 해당 아티스트가 맞는지를 확인했고, 해당 이니셜은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는 확답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레인컴퍼니는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올리거나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 유통금지 위반, 개인 간의 전송을 통한 허위 유포를 진행한 정황까지 모두 책임을 묻고 법적 절차로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며 "그러한 내용을 보신 분께서는 info@raincompany.co.kr 해당 주소로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정석 측 "추측이 사실로 둔갑… 황당할 뿐"

    조정석의 소속사도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정석의 소속사 잼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배우 조정석이 골프 선수와 친분 이상의 관계가 있다는 허위사실이 각종 커뮤니티, SNS 등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터무니없는 지라시 내용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당사와 배우 본인은 현재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관련됐다는 허위 사실과, 더 나아가 다양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둔갑해 확대되는 것에 황당할 뿐"이라고 밝혔다.

    "조정석 배우는 그 어떠한 여성 골프 선수와도 개인적 친분 뿐만 아니라 일면식조차 없다"고 강조한 잼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를 멈춰줄 것을 요청하며 당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처음 지라시를 발견하고 말도 안 되는 억측이기에 대응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개탄스러운 현실에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