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외교참사 아닌 민주당의 억지 자해참사"송언석 "文, 10끼 중 8끼 혼밥했던 것이 외교참사"성일종 "민주당의 내로남불 거짓 국익 타령일 뿐"홍석준 "野, 국제 외교관계에서 고립·참사 자처"이태규 "야당만 외교참사 운운… 볼썽사나운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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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참사를 이유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하자 국민의힘은 '의회독주'라고 규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혼밥외교' 등을 거론하며 맹공에 나섰다.국민의힘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억지 자해참사" "볼썽사나운 외교 추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외교참사라고 말하는데, 실상을 알고 보면 외교참사가 아니라 민주당의 억지 자해참사"라며 "영국·미국은 다 조문도 잘돼서 감사하고, 미국도 아무 문제 없다는데 우리 민주당만 자꾸 '문제 있다 문제 있다' 하니까 이게 민주당이 억지로 대한민국을 자해하는 참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주 원내대표는 29일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처리한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거론하며 "헌법상 국회의 해임건의권 사문화와 민주당의 대통령과 정부에 타격을 가하려는 정략만 남았다"고 지적했다.'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국회의 고유 권한이지만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무기로 함부로 권한을 남용해 권위를 추락시켰다는 것이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미 부통령이 방한해 대통령을 접견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우려를 전달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등 국익에 무엇보다 중요한 날 민주당은 다수를 앞세워 국회를 유린했다"며 "국익을 위해 세계 외교 현장에서 열심히 전쟁하고 있는데 등 뒤에 비수를 꽂는다는 것은 전혀 상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송 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의 방중 당시 '혼밥 논란'과 '중국 공안의 기자·수행원 폭행사건'을 거론하며 응수에 나섰다."문 전 대통령은 중국 방문 때 10끼 중 8끼를 혼밥했다"고 상기시킨 송 수석부대표는 "중국 정치지도자를 전혀 만나지 못했다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한국교민과 기업인 등 챙겨야 할 안건이 많은데도 전혀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외교참사, 대중 굴종외교"라고 질타했다.송 수석부대표는 이어 "우리 기자들과 수행원들이 중국 공안에게 폭행을 당했다. 민주당은 기껏 유감 표명 한마디만 했다"며 "우리 당은 당시 해임건의안 같은 것을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 비판 수위도 적절하게 조절했다. 대한민국 국격과 국익을 위해 참았던 것"이라고 꼬집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도 "민주당의 내로남불 거짓 국익타령에 국민 민생과 직결된 진짜 국익이 위태롭다"며 "문 전 대통령 방중 혼밥참사와 기자단 폭행에 대해 아무 말 못한 것부터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외교참사 운운하는 것은 정권 흔들기밖에 안 된다"면서 문 전 대통령의 중국 혼밥 논란, 대북정책 등을 지적한 뒤 "이것이 진정으로 국제 외교관계에서 고립과 참사를 자처하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홀로 외교참사 운운하며 동맹국 부통령이 방한한 날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볼 때 볼썽사나운 외교 추태가 아닐 수 없고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이 의원은 또 "세상사 모든 것이 과유불급이다. 무리한 힘의 정치는 반드시 역풍을 불러온다는 것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