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대검 청사서 첫 회의 열어… 대응 역량 강화가 목표신고부터 잠정조치·구속영장 신청 등 단계별로 檢·警 소통 강화 위한 논의 나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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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22일 오후 3시 서울 대검 청사에서 '스토킹 대응 협의회' 첫 회의를 연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이후 스토킹범죄에 사회적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현실적인 개선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날 회의에는 대검에서 황병주 형사부장과 김도연 형사3과장 등이, 경찰청에서 김희중 형사국장과 여진용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 등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지난 19일 이원석 검찰총장은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경찰청을 찾아 윤희근 경찰청장과 스토킹범죄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이 총장은 취임사에서 "서민 피해가 커진 보이스피싱이나 전세·펀드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와 디지털 성범죄, 성폭력, 스토킹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단계별로 檢·警 소통 강화 위한 논의 나눌 듯이날 회의에서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과 같은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신고부터 잠정조치, 구속영장 신청 등 단계별로 검·경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논의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두 기관은 지역단위에서도 일선 검찰청과 경찰서 간 '스토킹 대응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한편 지난 21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혐의로 피의자 전주환(31)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주환을 대상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보강수사에 돌입했다.피의자 전주환은 검찰에 송치되기 전 "정말 죄송하다.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고 말했다. 전주환은 2018년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하기 전인 2017년부터 음란물 유포 혐의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