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 조사… 국민의힘 "이준석과 결별해야" 31.4% vs "이준석 인정해야" 25.5%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 이 대표 기소가 정당하다고 보는 비율이 48.2%로 나타난 여론조사가 1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이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 14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8.2%가 이 대표의 기소가 '정당하다'고 답했다.

    '부당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3.9%로 '정당하다'는 응답과 4.3%p 차이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7.8%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정당' 50.2%, '부당' 37.7% △30대 '정당' 51.6%, '부당' 43.0% △60대 이상 '정당' 54.0%, '부당' 36.1%로 '정당하다'는 비율이 높게 나온 반면 △40대 '정당' 38.9%, '부당' 56.6% △50대 '정당' 43.8%, '부당' 50.2%로 '부당하다'가 더 높게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호남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정당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정당하다' 43.0%, '부당하다' 52.6%, 광주·전라에서는 '정당하다' 29.2%, '부당하다' 60.6%로 나타났다.

    반면 그 외의 지역에서는 △서울 '정당' 48.9%, '부당' 43.0% △인천·경기 '정당' 50.5%, '부당' 44.0% △강원·제주 '정당' 43.8%, '부당' 36.6% △대구·경북 '정당' 61.5%, '부당' 31.5% △부산·울산·경남 '정당' 51.3%, '부당' 38.2%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정당하다'가 90.4%, '부당하다' 3.6%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당하다' 10.7%, '부당하다' 83.1%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도 차이가 명확했다. 진보층의 경우 '정당하다' 24.1%, '부당하다' 68.2%였고 보수층에서는 '정당하다' 73.5%, '부당하다' 22.2%로 나타났다.
  •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이종현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이종현 기자
    한편, 당 내홍으로 진통을 겪는 국민의힘이 혼란 수습 방안으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결별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게 집계된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전체 응답자 중 31.4%가 '이 전 대표와 결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당 대표 체제를 인정해야 한다'는 비율은 25.5%로 5.9%p 차로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결별' 36.9%, '인정' 25.2% △인천·경기 '결별' 32.3%, '인정' 24.0% △대전·충청·세종 '결별' 34.3%, '인정' 23.4% △부산·울산·경남 '결별' 32.6%, '인정' 22.1%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전라 '결별' 19.9%, '인정' 29.1% △강원·제주 '결별' 23.9%, '인정' 39.5%로 체제를 인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더 높았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결별' 27.4%, '인정' 28.8%로 격차가 제일 작았다.

    연령대별로는 '결별' 35.4%, '인정' 18.1%를 기록한 60대 이상 연령 층을 제외하고는 결별해야 한다는 의견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구체적으로 △20대 '결별' 26.6%, '인정' 28.9% △30대 '결별' 33.2%, '인정' 30.3% △40대 '결별' 30.2%, '인정' 27.5% △50대 '결별' 30.2%, '인정' 27.3%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은 47.6%가 '결별'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1.1%가 '결별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진보층은 28.4%가 '인정'을 해결책으로 바라봤고, 특히 민주당 지지층은 37.5%가 '체제를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