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이재명 사법 리스크 "있다" 59.1% "없다" 34.3%국민의힘 지지율 43.4%, 민주당 36.8%… 6.6%p 차이로 국민의힘이 앞서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 내홍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3.4%, 민주당은 36.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6.6%p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제쳤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큰 차이로 앞섰다. 남성 응답자의 45.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3.9%에 불과했다. 여성의 경우 41.0%가 국민의힘을, 39.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국민 절반 가까이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쌍방울그룹 간 "관계가 있다"고 본다는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검찰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인 횡령·배임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이를 두고 응답자의 46.4%가 이 대표와 쌍방울그룹 간에 연관성이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반면 "관계 없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36.4%로, '관계 있다'고 답한 응답자와는 10.0%p 차이다.

    지역별로는 진보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과 중도층이 밀집한 충청지역에서만 '관계 없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보수층이 밀집한 TK지역과 PK지역에서는 '관계 있다'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불과 11.9%만 관계가 있다고 답했고, 69.2%가 관계가 없다고 보았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관계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6.7%로, 관계가 없다(12.5%)고 답한 응답자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무당층에서는 관계가 있다고 보는 응답이 48.1%, 관계가 없다는 응답은 23.0%로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응답자가 25.1%p 더 많았다. 

    또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뿐만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 '성남FC 후원금 의혹 검찰 송치' 등 사법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국민 절반 이상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우려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한 응답자는 전체의 59.1%로, "없다"(34.3%)고 판단한 응답자보다 24.8%p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이 65.5%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도 28.4%에 달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지층의 4분의 1 이상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우려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4.8%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했으며 "없다"는 응답은 10.6%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