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發 '가처분 리스크'에 당내 불만 목소리 커져이용호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법 의지해선 안 돼"與 "이준석 전 대표, 자중하고 가만히 민심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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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8일을 목표로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추진 중이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처분 폭탄'을 예고한 만큼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는 상황이다.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출범 절차마다 던지는 가처분 신청이 하나라도 인용될 경우 당은 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전 비대위원 8명의 직무를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한 뒤 지난 1일에는 5일로 예정된 당헌 개정안 의결을 위한 전국위 개최를 무효화해 달라는 가처분도 추가로 낸 바 있다.이 전 대표는 또 오는 8일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키면 즉시 새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직무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낼 계획이라고 예고했다.이처럼 가처분 신청 3가지 중 한 가지만 받아들여져도 법원이 새 비대위 출범에 절차적 하자를 인정한 꼴이 돼 국민의힘은 다시 지도부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이에 계속해서 당의 분란을 조장하는 이 전 대표를 향한 당내 의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가처분을 예고한 것을 두고 "정치는 당연히 정치로 풀어야지 법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그것(가처분 신청) 때문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안 갈 수가 없는 상황, 기차는 출발시킬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상황이 정말 불편하고 안타깝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전 대표와 직접 만나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그러면 좋겠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말로 풀어 화해하기에는 선을 넘어버린 상태가 아닌가"라며 "대선 때 수차례 화해, 화합하는 형태로 갔던 전력 때문에 '한 번 깨진 바가지는 계속 새지 않겠느냐' 하는 비관적인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서로 신뢰가 바닥에 깔려 있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양측에 안 되어 있는 것이 근본적으로 정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한 중진의원도 본지에 이 전 대표가 지속적인 사법 리스크를 당에 안겨 주는 상황을 비판했다.이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는 자중하고 가만히 민심을 읽어야 할 시기"라며 "이준석은 윤리위 징계에 대한 반발심으로 자기정치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오전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 의결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 비대위를 본격적으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