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6일부터 '전국노래자랑' 단독 진행김신영 "가문의 영광…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
  • ▲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발탁된 개그우먼 김신영. ⓒ미디어랩 시소
    ▲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발탁된 개그우먼 김신영. ⓒ미디어랩 시소
    KBS 1TV의 국민 예능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34년 만에 '레전드' 송해의 뒤를 잇는 후임 MC를 찾았다.

    29일 KBS 관계자는 "고(故) 송해 선생님을 잇는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개그우먼 김신영이 선정됐다"며 "김신영은 오는 10월 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 5월부터 무려 34년 동안 송해의 훈훈하고 건강한 진행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장수 프로그램. 이에 지난 6월 송해가 향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과연 누가 고인의 바통을 이어 받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2003년 SBS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신영은 타고난 '끼'에, 오랜 방송 활동으로 다져진 '내공', 천부적인 '말솜씨'까지 더해져 이제는 정상급 MC로 인정받고 있다.   

    10년째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는 김신영은 '셀럽파이브' 멤버와 '둘째 이모 김다비'라는 '부캐'로 활동하는가 하면, 최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는 등 명실공히 만능 엔터테이너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자라온 제가 후임 진행자로 선정돼 가문의 영광"이라며 "앞으로 전국 팔도의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열심히 배우겠다.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즐겁게 진행하고 싶다.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벅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의 김상미 CP는 "김신영은 데뷔 20년 차의 베테랑 희극인으로 TV·라디오뿐 아니라 최근에는 영화계에서도 인정하는 천재 방송인"이라며 "무엇보다 대중들과 함께 하는 무대 경험이 풍부해 새로운 전국노래자랑 MC로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해 선생님의 후임이라 어깨가 무겁겠지만 잘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신영이 보여 줄 새로운 전국노래자랑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