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지명 이후 두 번째… 검찰 줄사표 조짐尹사단 특수통 이두봉… 월성원전 수사 지휘 등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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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두봉 대전고검장ⓒ연합뉴스
이두봉(사법연수원 25기) 대전고검장이 사의를 밝혔다. 후배 기수인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후 여환섭(24기) 법무연수원 원장에 이은 두 번째 용퇴 결정이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고검장은 지난 22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후배 기수가 총장에 오르면 선배 및 동기들이 물러나는 검찰 조직의 관례를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관례대로 이 차장검사보다 선배인 검찰 고위 간부들 중 추가로 사퇴자가 나오면 지휘부 공백 사태는 현실이 될 수 있다. '검수완박법' 시행을 앞둔 현 시점에 지휘부 공백은 검찰 입장에서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이를 염려한 이 차장검사가 지명 직후 직접 선배들에게 연락해 "검찰을 떠나지 말고 도와 달라"는 취지로 만류했지만, 고검장급 검사 2명이 연이어 사직서를 낸 것이다. 석 달여 동안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아온 이 차장검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친윤' 특수통 이두봉… 文정부 겨냥 '월성원전 수사' 지휘 이력대표적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이두봉 고검장은 검찰 내 특수통으로 이름난 검사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6년 창원지검 검사로 임관한 이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4차장, 1차장에 자리해 신임받았다. 이후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취임하자 대검으로 자리를 옮겨 과학수사부장을 맡았다.이 고검장은 대한항공 갑질 논란, 이명박·박근혜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 굵직한 수사를 맡아왔다. 지난 6월에는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