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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XX들 죽인다"… 개딸들 '당헌 개정' 반대 의원에 또 문자폭탄

"수박에게 뒤통수 맞았다"… 개딸 '당헌 80조 개정 반대 인명' 공유'이재명 못 잡아서 안달이다' '수박들은 국짐당으로 가라' 등 문자"사실관계도 틀려" 조승래·김경협 "억울해"… 홍영표 "배후 있다"

입력 2022-08-19 13:33 수정 2022-08-19 14:55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후보의 극단적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들이 또다시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 공세를 펼쳤다. '이재명 방탄'으로 논란이 된 당헌 80조 개정에 반대했다는 이유에서다.  

"수박들이 민주당을 흔들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의 팬카페 '재명이네마을'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불어민주당 당헌 80조 개정 반대 인명'이라며 민주당 의원 12명의 사진과 실명, 지역구가 적힌 명단이 공유되고 있다.

명단에는 박용진·강훈식·윤영찬·설훈·전해철·조승래·김경협·남인순·도종환·민홍철·이원욱·한정애 의원이 포함됐다. 

'재명이네마을'에는 이 명단을 공유하고 이른바 '문자폭탄'을 독려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지난 17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소 시 당직 정지' 내용을 담은 기존 당헌 80조 제1항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직후부터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수박들에게 뒤통수 맞은 민주당 당헌 개정" "비대위가 수박들에게 굴복했다" "20여 명의 수박들이 민주당을 흔들고 있다"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수박'은 이 후보 지지자들이 이낙연 전 대표 측근 등 친문재인계 정치인들을 조롱할 때 쓰는 표현이다.

민주당 의원 "공작팀 있는 것 같아"

명단에 오른 민주당 한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어제, 그제를 기점으로 욕설문자가 많이 왔다"며 "이재명을 못 잡아서 안달이다. 너네 이 XX들 죽인다. 이런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비대위가 이번에 의결한 당헌 개정과 관련 "한 줄도 건드리지 말아야 했다"며 "'셀프 면죄'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비대위가 수정하기로 한 당헌 80조 3항은 이 후보의 '셀프 면죄' 가능성으로 또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또다른 민주당 의원은 "(문자 내용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들이다. '수박들은 국짐당으로 가라' 그런 주장"이라며 "문자를 보낸 사람들이 국민의힘인가 싶기도 하다"고 추측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공작팀이 있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반면 명단에 오른 의원 몇몇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조승래의원실은 "조승래 의원은 전준위 간사 자격으로 전준위 의결사항에 대한 설명을 위해 의총에서 발언했을 뿐, 찬반 입장을 밝힌 바 없다"고 반박했다.

김경협 의원도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과 SNS에 정체불명의 국회의원 명단이 유포되고 있다고 한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 반대"라고 주장했다. 

개딸 문자폭탄, 어제 오늘 일 아냐

개딸들의 문자폭탄 공세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들은 이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이낙연계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겨냥해 문자폭탄을 보낸 바 있다. 지난 대선 경선 때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후에도 개딸들은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 당내에서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한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을 보냈다. 이에 홍영표 의원은 "상당히 조직적"이라며 "배후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강욱 의원이 '짤짤이' 등의 성희롱 발언으로 중징계 처분을 받자 개딸들은 윤리심판원 위원 명단과 사진을 공개하며 문자폭탄을 퍼붓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명단은 실제 위원과 다른 허위 명단이었다.

당시 위원으로 지목된 신영대 의원은 자신이 받은 문자 내용 일부를 공개했는데, "나 어제 네 마누라랑 짤짤이 했지롱" 등의 비하 표현이 포함됐다.

한편, 이 후보 지지자들이 민주당 청원 시스템에 올린 '당헌 80조 완전 삭제'를 요구하는 청원은 4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19일 오후 1시 기준). 5만 명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는 당 지도부가 의무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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