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 내부 살림' 기획관리실장 주내 신설… 산하에 정책수석 추가할 듯홍보수석실도 개편… 수석에 김은혜 전 의원, 최영범 수석은 특보로 이동
  •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 보강을 암시해왔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직제를 개편할 것으로 전해진다. 인력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정책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실장을 신설한다는 것이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18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정책과 대통령실 내부 살림을 맡을 실장이 신설될 가능성이 크다"며 "신설되는 실장 산하에 정책수석을 신설해 정책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되는 실장직의 명칭은 대통령실 내부에서 '기획관리실장'으로 불리고 있다. 

    정책수석 외에 대통령실 살림을 조정할 수석이 새로 신설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실 등이 기획관리실 산하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의 '쇄신 1순위'로 지목돼왔던 홍보수석실 개편도 임박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홍보수석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김 전 의원은 '대변인 같은 홍보수석'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영범 홍보수석은 홍보특보로 자리를 이동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작은 대통령실을 표방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문재인 청와대의 '3실 8수석' 체제에서 정책실을 폐지한 '2실 5수석'  체제로 간소화됐다. 하지만 기획관리실이 신설되고 정책수석이 신설되면서 작은 대통령실 기조가 흔들리게 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과거와 비교해 업무량은 그대로인데 담당자는 줄어들어 과부하가 걸리고 오히려 실수가 나온다는 비판이 많았다"며 "문제점이 노출됐던 곳에 필요한 인력을 보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지, 작은 대통령실의 원칙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