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지지율, 국민의힘 상황 등 현안 질문"철저하게 다시 챙기고 검증… 국면 전환 등 정치적 목적으로 하진 않을 것""다른 정치인들 발언을 제대로 챙길 기회 없었다" 이준석 비판엔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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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논란이 된 인사문제와 관련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율 급락 원인 1순위로 꼽혀온 인사문제에서 쇄신책을 구상 중이라는 것이다.인사 논란 지적에 "철저하게 다시 챙기고 검증"윤 대통령은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 인사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지금부터 다시 다 되돌아보면서 철저하게 다시 챙기고 검증하겠다"며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꼼꼼하게 한번 따져보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급격히 떨어진 지지율과 관련한 견해도 밝혔다.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윤 대통령은 "휴가를 계기로 해서 지금부터 다시 다 되짚어 보면서 어떤 조직과 정책과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긍정평가는 30% 안팎을 오간다. 20%대를 기록한 여론조사도 다수다. 취임 초 50%대를 넘었던 지지율에 비하면 반 토막이 난 셈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60%대를 보이고, 그 이유로는 인사문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순위로 꼽혔다.尹, 즉각적인 인적 쇄신에는 부정적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이날 즉각적인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윤 대통령은 "인사 쇄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 국민의 민생을 꼼꼼하게 받들기 위해서 아주 치밀하게 점검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어떤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든가 이런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최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논란이 된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이XX 저XX 하는 사람 대통령 만들었다' '윤석열 대통령 점수는 25점'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민생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었다"고 에둘렀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는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좀 생각해 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