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립·책임성, 복수직급제, 기본급 인상, 수사 역량 강화 등 4대 현안 논의"
  •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윤희근 경찰청장이 11일 전국경찰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찰 수장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전국경찰 화상회의에 참석하며 "경찰제도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요 현안을 집중논의하겠다"며 "경찰의 중립성·책임성을 포함해 복수직급제, 기본급 인상, 수사 역량 강화 등 4대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최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등으로 내부 반발이 있었던 점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또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중립성·책임성은 조화를 이루며 양립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제도 운영 과정에서 경찰의 본질적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찰 본연의 역할 강조… '준법질서·엄정한 법 집행' 강조

    민생 치안에 힘쓰는 경찰 본연의 역할도 강조했다. "민생안전과 준법질서는 경찰이 지금껏 추구해온 방향이자 앞으로도 지향해야 할 영원불멸의 목표"라고 강조한 윤 청장은 전세사기를 비롯한 악성 사기범죄와 마약·도박 등 중독성 범죄 근절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이어 "법질서는 공동체를 건강하게 하는 기초체력이며, 국민 안전의 밑바탕”이라며 "준법행위를 촉진할 대책과 함께, 무질서·탈법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으로 '법은 지키는 것이 이득'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