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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0년 전 중단 '빗물터널' 재추진… 1조5000억 투입"

10년간 1.5조 투자해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재추진도시 치수관리목표 대폭 상향… 최소 '50년 빈도 100m'"선제적 투자인 만큼 필요하다면 지방채 발행 계획도"

입력 2022-08-10 18:06 수정 2022-08-10 18:16

▲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 축대 붕괴현장을 살피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재추진한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백지화했던 정책을 복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서울시 치수관리목표 또한 대폭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10일 오후 '집중호우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정부와 힘을 합쳐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다시 추진하겠다"며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집중투자하겠다"고 밝혔다. 

故 박원순 시장 시절 중단된 빗물저류배수시설 재추진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은 2011년 7월 서울 서초구 우면산 일대에서 발생한 폭우로 다수의 시민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자 당시 서울시가 내놓은 정책이다. 시간당 100mm 이상 폭우를 감당할 수 있도록 10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장기적으로는 17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 전 시장 재임기간 이 같은 계획은 변경됐고 결국 실제로는 신월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만 완료된 상황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호우와 관련해 "시간당 95~100mm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32만t 규모의 저류 능력을 보유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건립된 양천지역의 경우 침수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반면,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없는 강남지역의 경우 시간당 처리능력이 85mm에 불과해 대규모 침수피해로 이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도시의 치수관리목표를 대폭 상향하겠다"며 "시간당 처리용량을 현재 '30년 빈도 95mm' 기준을 최소 '50년 빈도 100mm', 항아리 지형인 강남의 경우 '100년 빈도 110mm'를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와 연계해 기존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소·빗물펌프장 등을 만드는 데 총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부연했다. 

재원 마련 위해 지방채 발행… "침수 피해 가정·상가 원상복구"

침수 피해가 컸던 서울 강남역 일대, 도림천과 광화문지역에는 2027년까지 배수시설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남역 일대에는 3500억원, 도림천 지역에는 3000억원을 각각 투입해 빗물저류배수시설을 건설한다. C자형 관로에서 관로를 보완했던 광화문 역시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 계획을 추진해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후에는 동작구 사당동 일대, 강동·용산구 일대를 대상으로 관련 연계 사업이나 도시개발 진행에 맞춰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들 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심도 터널공사는 대규모 재정투자가 필요하고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한 중장기적인 투자 사업"이라고 강조한 오 시장은 "선제적 투자인 만큼 필요할 경우 지방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늘 아침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도 국비 지원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또 "이번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가정과 상가 원상복구를 위한 지원, 도로·하천의 긴급복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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