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문체부 업무보고 받아…"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박보균 "베르사유궁전처럼… 靑, 격조 있는 전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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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윤석열정부가 개방된 청와대를 프랑스의 베르사유궁전처럼 재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를 '복합예술공간'으로 기획하라는 등 활용 방안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본관과 영빈관 등 청와대 공간이 국민의 복합예술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해 달라"며 "청와대의 기존 소장 작품뿐 아니라 국내의 좋은 작품을 많이 전시해 국민이 쉽게 감상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또 "현재 기획 중인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보유 미술품들의 지방 순회 전시를 활성화해서 모든 지역이 균형 있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문체부의 가장 큰 역할은 문화생활에 공정한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를 적극 발굴해서 이들의 작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도 주문했다.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소진된 영화발전기금을 대폭 확충할 것과 문화상품 소비 지출에 따른 소득공제, 청년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상품 바우처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 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의 콘텐츠와 건축물을 매력적으로 조합해 청와대를 살아 숨쉬게 만드는 것이 청와대 2단계 개방의 콘셉트"라며 "청와대가 격조 있는 문화예술 전시장으로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보고했다)"이라고 말했다."청와대에는 미술품 340여 점을 포함한 600여 점의 소장 미술품이 있다"고 설명한 박 장관은 "올해 가을에 이중 40여 점으로 청와대 소장 미술품 특별전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박 장관은 청와대를 베르사유궁전처럼 재구성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20일 청와대 미래 청사진에 관한 사전 설명회를 열고 "'청와대 아트콤플렉스' 계획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힌 바 있다.박 장관은 "2층 본관 중 1층의 로비·복도·세종실·충무실·인왕실이 전시공간이 된다. 이것은 베르사유궁전처럼 건축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시하는 개념"이라며 "본관·관저·영빈관은 품격 있는 미술품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청와대 활용 방안 외에 ▲K-콘텐츠가 이끄는 우리 경제의 도약 ▲자유의 가치와 창의가 넘치는 창작환경 조성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 보장 ▲문화가 여는 지역균형시대 등 핵심 과제를 보고했다.박 장관은 특히 K-콘텐츠 지원 방안과 관련해 "문체부는 콘테츠의 세계를 꾸미고, 콘텐츠 공간을 활발히 만드는 정책을 내놓고 정책을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보고했다"며 "K-콘텐츠의 탁월한 경쟁력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책, 특히 콘텐츠의 미래를 결정할 젊은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K-콘텐츠의 미래 인재를 3년 동안 1만 명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한국영화를 경제성장의 한 축으로 삼기 위한 방안, 문화에 대한 공정한 접근 기회를 보장하고 장애인 문화예술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등도 함께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