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툇마루가 있는 집' 포스터.ⓒ아르케
    ▲ 연극 '툇마루가 있는 집' 포스터.ⓒ아르케
    연극 '툇마루가 있는 집'(작·연출 김승철)이 오는 24일부터 7월 1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7년 초연된 '툇마루가 있는 집'은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2016년 창작산실 대본공모에서 '희곡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2018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연기상·신인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작품은 연출을 맡은 김승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 든 창작극이다. '남자'는 오래 전 세상을 떠난 형의 기일을 맞아 청년기까지 살았던 옛집을 찾고, 툇마루가 있는 그곳에서 자신의 어린시절과 마주한다.

    남자는 과거의 인물들과 같은 공간에 공존하며 그들의 생활을 엿보기도 하고, 망자가 된 형과 대화를 나눈다. 특정한 사건이나 갈등 대신 1983년과 1979년, 현재까지 주인공이 조우하는 과거 인물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마당 수돗가에서 양치를 하고, 김장을 하며, 걸레를 빠는 등 14명의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사실적인 생활 연기를 보여준다. 초연부터 함께한 이대연·강애심·이경성 등이 출연하며, 극단 고래의 대표인 이해성이 배우로 새롭게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