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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표 '영끌' 강용석… 선거 다음 날 '슈퍼챗'으로 1400만원 벌어

강용석 "이준석 사주 받은 자들이 강용석 책임론 거론"김세의 "강용석, 원래 서울시장 나오려 했다" 2차 폭로

입력 2022-06-03 16:49 수정 2022-06-03 16:49

▲ 강용석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 '강용석입니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도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당초 경기도지사가 아닌 서울시장에 출마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는 라이브 방송과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제가 강용석 소장을 부추겨 경기도지사에 출마했다고 누군가가 선동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솔직히 가로세로연구소 입장에서 강 소장이 출마해 좋을 게 있겠느냐. 강 소장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인의 희망을 응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강 변호사가 연고도 없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강 변호사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서울시장 출마를 희망하고 있었으나 자신이 말려 경기도지사로 방향을 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당시 서울시장 출마 의향을 내비친 강 변호사에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멀쩡히 잘하고 있는데 왜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코미디를 하려고 하느냐'고 말렸다"며 "차라리 민주당과 좌파에 빼앗긴 경기도를 되찾는다는 의미에서 경기도지사 출마가 좋을 듯 하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자 강 소장이 '좋은 아이디어'라면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게 된 것"이라며 "제가 강 소장을 부추겨 출마한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변 사람들이 강용석 소장 판단 흐리게 만들어"

이어 김 대표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게 '신승'을 거둔 것과 관련, "저라도 사죄의 말씀을 올려야 할 것 같다"며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져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뉴데일리에서 기사로 작성한 바 있지만 저는 무조건적인 단일화를 추진했던 사람"이라며 "저는 강용석 소장의 명예회복 이외에는 어떠한 조건도 제시하지 않고 단일화 협상에 임했는데, 강용석 캠프 핵심관계자들이 저의 '무조건적인 단일화'에 반대해 협상이 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저는 만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방해로 강 소장의 입당이 불발되면 단일화를 통해 당당히 우파 단일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강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선거를 완주한 것은 결코 자신의 뜻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런 취지에서 "김은혜 캠프의 핵심관계자와 단일화 협상을 빠른 속도로 잘 진행하고 있었는데, '왜 하나도 얻는 것 없이 김은혜 후보에게만 유리한 협상을 했느냐'는 비난의 소리가 강용석 캠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김 대표는 "저는 돈이나 자리 요구 하나 없이 오로지 강 소장의 명예회복만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강용석 캠프가 저의 뒤통수를 쳤다"고 분개했다.

김 대표는 "그 결정타가 바로 5월 23일 월요일에 있었던 SBS TV토론이었다"며 "저와 가로세로연구소는 김동연 후보의 부정청탁 의혹을 폭로하기 위해 일부러 CG도 만들고 사진 판넬까지 제작했는데, 갑자기 저희가 만들지 않은 다봉타워 사진 판넬을 강용석 캠프에서 따로 준비해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때 "대기실에서 강용석 캠프 관계자가 깔깔대며 웃고 있길래 '도대체 웃음이 나오냐? 누가 이런 장난을 친거냐?'고 화를 냈다"고 밝힌 김 대표는 "다봉타워 사건을 강 소장에게 부추긴, 언제나 이간질로 인생을 살아온 인물과 '정치 퇴물'이 강 소장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 장본인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선거를 코앞에 둔 지난달 30일 밤, 김은혜 캠프 핵심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제가 김은혜 후보 유세차에 올라 직접 김은혜 후보 지지 연설을 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국민의힘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벼랑 끝 전술 펴면 '더 센 사람'이 연락할 것"

김 대표는 3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단일화 협상이 불발된 속사정을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12일 첫 TV토론 직후 김은혜 캠프의 핵심관계자로부터 '단일화 협상을 하고 싶다'는 제안이 들어와, 강 변호사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자신이 이 관계자와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협상이 잘 진행되던 와중 갑자기 강 소장이 단일화 협상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는 식으로 말했다"며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협상을 비밀리에 진행하겠다던 김은혜 후보 측이 자신과 협상을 벌이는 사실을 외부에 알려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강 소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누구한테 그런 소리를 들었느냐'고 재차 물었더니 강 소장이 '모 의원에게 들었다'고 답했다"며 "그러면서 강 소장은 '이렇게 벼랑 끝 전술로 가면 캠프 핵심관계자보다 더 센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결국 그런 연락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튜브 방송을 보니 권유(목격자K)가 다른 채널을 통해 '김은혜 캠프 측에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단일화 조건으로 제시했었다'고 하던데, 저 말고 도대체 누가 어떤 인사와 협상을 했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가세연은 수익 끊겼는데… 강용석, 슈퍼챗으로 거금 모아"


김 대표는 전날 강 변호사가 개인 유튜브 채널 '강용석입니다(前 경기서울연합)'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슈퍼챗'을 받은 것도 문제삼았다.

김 대표는 "가로세로연구소는 3개월간 수익 창출 중단 조치를 당했는데 강 소장은 본인 채널에서 슈퍼챗으로 하루 동안 1400만원 이상을 벌었다"며 "정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고 개탄했다.

김 대표는 "사실 이 채널은 강 소장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하겠다고 하니, 선거 운동을 하고 싶으면 가세연 채널 말고 이곳에서 하라고 만든 것"이라며 "'경기서울연합'이라는 채널명도 그런 뜻에서 제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때도 강 소장이 이 채널에서 따로 슈퍼챗을 받길래,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상도의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항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채널은 본인 '돈벌이'나 하라고 만든 채널이 아니라, 본인이 정치할 때 활용하라고 만든 것인데, 슈퍼챗을 받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더니, 강 소장이 안 받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랬던 강 소장이 6월 2일이 되자, 자신은 이제 정치인이 아니라고 바로 슈퍼챗을 연 것"이라며 "이건 상도의에도 어긋나고,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고 분개했다.

"강용석 때문에 김은혜가 졌다는 건 기적의 논리"


한편, 강용석 후보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활약한 유튜버 목격자K는 지난 2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은혜 측의 거부로 단일화 협상이 무산된 것"이라며 '강 변호사가 김은혜 후보를 공격해 단일화 협상이 깨졌다'는 김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목격자K는 "이번 선거가 단일화 실패로 인한 패배라고 해석된다면 김은혜 캠프를 비판해주시길 바란다"며 "당초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에게 협상 전권을 주고 단일화 협상을 시작했으나, 김 대표의 협상 방식이 우리 캠프의 입장과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 후보가 그 내용에 동의하지 않아 단일화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이후 "김 대표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김은혜 후보 측과 단일화 협상을 이어갔다"고 밝힌 목격자K는 "강 후보 측이 제시한 조건은 공동선대위원장 단 하나였는데, 지난달 28일 김은혜 후보 측에서 최종 거부 의사를 밝혀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격자K는 "당초 김 대표가 김은혜 후보 측에 전한 요구 조건은 강 후보의 입당과 개인의 명예회복뿐이었다"며 "이것은 오로지 후보 개인의 이익과 관련한 얘기로, 우리를 지지해주신 수많은 분들의 염원과 노력을 후보 개인의 이익과 바꿀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 역시 "김은혜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고 마지막 순간까지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며 협상을 깬 건 자신이 아니라 김은혜 후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같은 날 유튜브 채널 '강용석입니다'를 통해 "김은혜 후보가 패배한 원인을 저에게 돌리는 건 황당하다"며 "제가 나와서 김은혜 후보가 떨어졌다는 것은 기적의 논리"라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패배의 책임은 단일화 제안을 거부한 김은혜 후보에게 있다"며 "모든 게 강용석의 출마 때문이라는 주장은 이준석의 사주를 받은 친구들이 하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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