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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파묻힌 아이' 공연 장면.ⓒ경기도극단
경기도극단이 6월 15~2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파묻힌 아이'를 재연한다.197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선보인 '파묻힌 아이(BURIED CHILD)'는 2017년 타계한 미국의 유명배우이자 극작가인 샘 셰퍼드의 작품으로, 가족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표현했다.'닷지'는 아내와 첫째 아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죽여 뒷마당에 매장한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6년간 집을 떠나 있던 손자 빈스가 여자친구 셸리와 함께 집에 돌아오고, 땅에 묻혀있던 가족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난다.2021년 경기도극단 초연 당시 한태숙 연출은 1996년 최종 수정된 번역본을 토대로 시청각적 장치와 표현, 괴이한 시선이 가득한 작품을 무대 위에 올려 관객에게 원작의 매력을 전하며 가족·인간에 대한 깊은 시선을 보여줬다.지난해 공연은 신화적 요소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담았다면, 이번 재연은 신화적인 해석을 보강하고, 제의적인 면을 확대해 인간의 원형적인 두려움에 대해 설득력을 갖도록 표현할 예정이다.초연에서 예수정이 맡았던 '핼리' 역은 성여진이 분한다. 손병호·정지영이 경기도극단의 배우 한범희·윤재웅·정다운·황성연과 함께 다시 '파묻힌 아이' 무대에 오른다. -
- ▲ 연극 '파묻힌 아이' 포스터.ⓒ경기도극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