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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후보가 "난 민주당 피"… 김진표, 정치중립 위반 논란

국회의장후보 김진표 "민주당 피 흐른다" 발언… 국민의힘 "의장이 대변인인가, 국회법 위배"

입력 2022-05-25 14:33 수정 2022-05-25 15:34

▲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는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국회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중립성을 담보해야 하는 입법부 수장 후보자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국회의장후보자로 나선 김 의원의 '민주당의 피' 발언은 '협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통화에서 "국민만 바라보고 공정하게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로 헌법과 국회법이 국회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고 명시했다"며 "어떤 특정 당의 대변자가 되지 말라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의원의 발언은 국회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한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대변자로 국회의장 자리에 앉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김진표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국회의장이라는 자리는 입법부의 수장인 것이지 당 대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진표 의원이)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한 김 최고위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3부 요인(대통령·대법원장·국회의장) 중 한 명인 만큼 지지층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바라보는, 국민의 대표니까 거기에 맞게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김진표 의원을 의장후보자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당 내 투표에서 총 166표 중 과반인 89표를 얻었다.

김 의원은 그러나 국회의장 출마 때부터 공공연하게 정치중립 원칙을 깨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는 등 '민주당 편'을 자처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오후 국회의장 투표 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정부의 불도저식 국정운영을 막아내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 "윤석열정부의 아마추어리즘 국정운영을 견제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후보로 선출된 후에도 김 의원은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며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국회의장후보자로서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정치권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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