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에 정진석, 부단장에 김석기… 협의단, 일본 외무성·국회·재계 등 인사 만날 방침
  • ▲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진행된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 중인 모습. ⓒ뉴시스
    ▲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진행된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 중인 모습.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으로 한일정책협의단을 파견한다. 총 7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오는 24일 일본으로 출발해 28일 귀국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진행된 인수위 정례브리핑에서 "한일정책협의단의 파견 목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의 대북정책과 한일관계 등 정책협의를 위한 것"이라며 파견 목적을 밝혔다.

    '쿼드 정상회의'날 일본으로 파견

    오는 24일 일본 도쿄에서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가 열린다. 협의단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닷새간의 일정 동안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와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 등을 만난다는 방침이다.

    단장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정 의원은 한일의원 외교 포럼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부단장에는 같은 당 김석기 의원이 발탁됐다.

    배 대변인은 "전 국립외교원장 윤덕민 교수,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인 박철희 교수, 전 외교부 동북아 국장인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 전 청와대 외교 비서관 출신인 장호진 전 캄보디아 대사, 우정협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 총 7명이 파견된다"며 "대북 공조,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한 토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의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일본 문제에 전문성을 갖춘 학계 인사들이다. 대표적으로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는 과거 외교부 동북아국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2015년 한일 간 '12·28' 위안부 합의에서 대일협상 실무를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에 파견하는 정책협의단은 한미 정책협의단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당선인은 앞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박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정책협의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