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방식 투표 진행… 이낙연계 박광온과 3차 투표서 경합"尹 당선인과 어떻게 관계 설정할지 정리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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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다.박 의원은 24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제3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당의 쇄신과 개혁 의지를 한 곳으로 모으겠다"며 "172명 의원들의 열정, 의지, 경륜, 지혜를 하나로 모아 담대하게 변화를 이끌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이어 박 의원은 "우리 모두가 원내대표이자 우리 모두가 민주당"이라며 "의원 한분 한분과 소통하고 경청하면서 실타래를 푸는데 온전히 쓰겠다. 쇄신과 개혁의 깃발을 들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박 의원은 의총을 마친 뒤 원내지도부를 조속히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주말이 가기 전에 원내수석, 대변인단을 시작해서 부대표단 구성을 최대한 통합적으로 구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향후 자주 의원총회를 가지면서 인수위를 포함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또는 국민의힘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지 하나하나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의원은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풀어야 할 과제를 언급하며 "4월 국회는 민생 국회, 개혁 국회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다"며 "민생의 핵심인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완전하고 신속한 보상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가 되겠다"고 설명했다.당내 '박원순계'로 분류되던 박 의원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전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 '친이재명' 인사로 거론됐다. 최근 들어선 '강한 민주당' ''검찰·언론개혁 추진' 등 강경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이날 원내대표 선거는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방식으로 진행했다. 1차 투표 결과 재적 의원 172명 중 10%를 넘는 18표 이상 득표자가 3선의 박광온·박홍근·이원욱 의원과 초선 최강욱 의원으로 추려졌다.이후 2차 투표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득표 순위 1,2위인 박홍근·박광온 의원이 결선 투표를 치렀다. 당초 이번 선거에서는 이재명계로 불리는 박홍근 의원과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의원의 양강 구도를 두고 '명낙대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이날 진행한 1~3차 투표에서 후보자들의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