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2021년 N차 관람 관객 현황 조사…90.7%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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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예매자 중 동일 작품 회전문 관객 비중.ⓒ인터파크
뮤지컬 마니아들의 덕력은 코로나19도 막지 못했다.인터파크는 뮤지컬 관객 중 한 공연을 반복 관람하는 'N차 관람 관객'(이하 회전문 관객)에 대해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동안의 예매 내역을 토대로 현황을 조사했다.이번 조사에서는 반복 관람 횟수별 예매자 비중과 회전문 관객의 성별·연령별 비중, 회전문 관객들이 선호하는 작품, 최다 관람 횟수를 기록한 관객과 해당 작품 등을 중심으로 살펴봤다.지난해 인터파크를 통해 뮤지컬을 예매한 예매자 수는 약 13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같은 공연을 2회 이상 반복해서 예매한 인원은 17만5000여 명으로 12.6%의 비중을 차지했다.관람 횟수별로 세분해서 비중을 보면 △2회 관람이 57.3%로 가장 많았다. △3회 관람이 17.3% △6회~10회 관람 8.6% △4회 관람 8.4% △5회 관람 4.8%의 순이었으며, 11회 이상 관람한 관객은 3.7%로 나타났다.3회 이상 관람객은 2020년에는 약 5만여 명이었는데 2021년은 약 7만5000여 명으로 그 인원이 50% 증가했다. 이런 현상으로 보아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으로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관객층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추측된다. -
- ▲ 뮤지컬 회전문 관객 분석.ⓒ인터파크
같은 뮤지컬을 2회 이상 예매한 예매자 전체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분포를 보면 여성이 90.7%, 남성 9.3%다. 뮤지컬 회전문 관객의 연령대로는 20대가 41.4%, 30대 36.7%, 40대 16%, 50대 이상 5.9% 순이다.회전문 관객 1위 작품은 뮤지컬 '멸화군'으로 86회 관람했다. 이어 △'미스터쇼(Mr.SHOW)' 85회 △'와일드 그레이' 77회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72회 △'미스터쇼(Mr.SHOW)' 69회로 회전문 관람 상위권을 기록했다.대극장 뮤지컬 가운데서는 △'프랑켄슈타인'이 회전문 관객이 가장 많은 작품 1위에 올랐으며, △2위 '헤드윅' △3위 '위키드' 서울공연 △4위 '드라큘라' △5위 '엑스칼리버'가 뒤를 이었다.중·소극장 뮤지컬 가운데서는 △1위 '와일드 그레이' △2위 '해적' △3위 '경종수정실록' △4위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5위 '라 레볼뤼시옹'이 많은 관객들의 재관람을 유발했다.이동현 인터파크 공연컨설팅팀 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뮤지컬 마니아들의 관람 의지는 꺽이지 않았고 오히려 한 작품을 다회 관람하는 N차 관람 관객은 더욱 늘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관객들이야 말로 뮤지컬 업계에 큰 힘이 되어준 고마운 존재"라며 "같은 작품을 반복해서 관람하는 관객들은 대중성보다 자신만의 뚜렷한 취향을 가지고 작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중소극장 작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