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사무실 준비되면 티타임 하겠다"… 언론과 직접 소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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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종현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장 집무실에 출근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출근길에 첫 출근 소감을 묻자 "저도 조직들을 만들고 업무 파악도 하고 그래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안 위원장은 전날 집무실로 처음 출근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함께 차담회를 하고 인수위 운영 방향과 인선 등을 논의했다. 안 위원장 집무실은 3층, 윤 당선인 집무실은 4층에 각각 마련됐다.안 위원장은 앞으로 언론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차량을 타고 집무실로 들어갔다 대기 중이던 기자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걸어 나온 안 위원장은 "기다리고 계시다고 해서 인사 드리러 왔다"며 "삼청동 쪽에 (인수위 사무실이) 준비되고 있는데, 준비되면 티타임이나 간담회를 하겠다"고 말했다.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는 안 위원장은 "전임 인수위원장과 달리 코로나특위를 맡아 코로나특위도 함께 꾸려야 하니까 일이 훨씬 더 많다"고 토로했다. 코로나특위 인선 방향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간담회에서 말하겠다"고 에둘렀다.코로나특위는 향후 현 정부의 방역정책을 개편하는 방안과 함께 코로나 손실보상 밑작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안 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특위 운영 방향과 관련 "크게 의료·손해보상 두 파트"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의료 파트에서 방역, 백신정책, 중환자 병상 확보 등을 담당한다"고 소개한 안 위원장은 "다른 파트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손해보상을 어느 정도와 어떤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국가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실현 가능할지에 대해 기획재정부 출신 공무원을 차출하고 여러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당선인도 전날 당선 후 첫 현장 일정으로 남대문시장을 찾아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만났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공약에서도 방역 패스 전면 철폐 등 코로나 대응체계를 집권 100일 이내에 전면 개편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큰 리스크 없이 일만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국가에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여러분들께 드린 말씀도 제가 다 기억한다. 인수위 때부터 준비해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여러분들과 나눈 말씀들을 확실히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