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安과 단일화 선언하며 "인수위 구성부터 공동정부까지 협의"당선인비서실장엔 장제원 내정할 듯… 安 단일화 협상 '일등공신'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당 지도부가 10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당 지도부가 10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이번 주말 휴식을 취하며 이 같은 인선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는 것은 단일화 과정에서의 약속을 이행한다는 의미가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3일 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인수위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인수위 구성 과정에서 주요 인선과 내각 구성 방안을 안 대표와 논의할 전망이다. 윤 후보는 비서실장과 인수위원장, 인수위원 인선을 이달 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24명 이내의 위원과 그 외 인력으로 구성된다. 역대 정부의 인수위는 김대중정부 208명, 노무현정부 246명, 이명박정부 183명, 박근혜정부 150명으로 꾸려졌다. 윤석열정부 인수위도 200명 안팎에서 꾸려질 전망이다.

    당선인비서실장에는 장 의원과 더불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거론되지만, 장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결렬이 선언된 뒤에도 안 대표 측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 끈질기게 접촉하며 협상의 물꼬를 텄다. 이 과정에서 장 의원과 이 의원은 “역사에 죄를 짓지 말자”며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림현충원을 참배한 뒤 오전 11시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당선인사를 했다. 또 오후 2시에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