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거짓과 망언, 부도덕 넘은 사악한 수준" "나쁜 정치인, 모두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는 법"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자료사진. ⓒ이종현 기자(사진=이재명 캠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자료사진. ⓒ이종현 기자(사진=이재명 캠프)
    3·9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살인범 조카 변론' 등을 근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도덕성을 비판하며 막판 공세에 나섰다.  

    김재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8일 '거짓말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치인, 국민의힘으로 종지부 찍어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의 거짓과 망언은 부도덕과 상식을 넘어 말 그대로 사악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 관련 의혹 및 논란을 되짚었다. "형수에게 퍼부었던 쌍욕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상기시킨 김 수석부대변인은 "배우 김부선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형수 쌍욕은 욕도 아니다'라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2006년 이 후보가 변론을 맡은 '조카의 모녀 살인사건'도 거론했다. 이 후보의 조카 김모 씨는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2006년 당시 20대였던 피해자 여성과 그의 모친을 칼로 각각 19회, 18회씩 찔러 숨지게 했다. 이 후보는 김씨의 1~2심 변론을 맡았고, 재판 과정에서 김씨의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 사건의 변론을 맡은 이 후보는 가해자를 '심신미약에서 벌어진 데이트폭력 사범' 정도로 변호했다"며 "상황을 묻는 기자에게 이 후보는 담담하게 말했고, 심지어 당당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어 "이런 사악한 모습을 지켜본 국민이 내린 결론은 간단했다. '아무리 봐도 이재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년 이후 불거진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김 수석부대변인은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로 소고기나 초밥을 사 먹었다는 구체적 증언이 나왔는데도, 그는 '공무원으로부터 사적 도움을 받았을 뿐 아내가 법인카드 직접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피해갔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의 '검사 사칭 사건' 등 전과 이력을 두고는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검사 나부랭이'라고 비난하면서, 본인은 '검사 나부랭이'를 사칭해 전과를 쌓았다"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나토(NATO)가 가입을 해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2월28일 대선후보 TV 토론회)는 이 후보 발언도 되짚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까지 몰고 간 것은 성추문 자체보다 거짓말 때문이었다"며 "미국 국민은 지도자의 잘못도 문제이지만, 그것을 덮기 위해 거짓말한 언행을 더 용서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나쁜 정치인은 잠시 모두를 속이거나 일부를 영원히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모두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는 법"이라며 "권력에 대한 탐욕을 버리지 못한 이 후보를 심판할 날이 바로 내일 3월9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