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겨냥… "헌법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보전" "당선되면 대규모 추경을 편성, 긴급재정명령권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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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유세 이틀 날인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이번 선거에서 취약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강남역 앞을 찾아 "청년 기회국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유세차량에서 사고로 숨진 당원을 애도하기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국가가 군 복무 기간 손실 보전해 줘야"이 후보는 이날 정오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진행한 거리유세에서 "제가 얘기하는 것은 여기 계신 청년들의 표를 받아보겠다는 얍삽한 수가 아니다"라며 "지금 청년들은 도전할 기회도 없고, 도전해서 실패하면 나락에 떨어진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기회를 늘려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이 후보는 "주택이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공급하자"며 "용산에 10만 세대쯤 지어 청년에 우선 공급하자. 수도권 주택 311만 호를 공급할 때 30%는 무조건 청년에게 우선분양 기회를 주자"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투자의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힌 이 후보는 "가상자산시장을 육성하겠다. 전 국민에게 국토 개발과 관련 가상자산으로 투자하는 기회를 원하는 모두에게 드리겠다"고 선언했다.이 후보는 자신의 취약 지지층인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발언도 이어나갔다."남자라서 어쩔 수 없이 군대 갔다 오면 군대 복무 기간에 입은 손실을 우리 국가가 보전해 주는 게 상식"이라고 강조한 이 후보는 "복무 기간에 상응하는 보수를 지급하고, 퇴역 후에는 그 기간 동안 입은 손실을 보상하는, 헌법에 벗어나지 않는 방식으로 보전하겠다"고 덧붙였다."당선되면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지원을 위해 "제가 당선되면 대규모 긴급 추경을 편성하거나 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해서라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50조원은 많지 않다. 우리보다 더 가난한 나라도 국가 총생산의 15% 가까이 국민에게 지원했는데 우리는 겨우 5%를 지원했다"고 설명한 이 후보는 "가계부채는 떨어뜨리고 국가부채는 문제 되지 않을 정도까지 감수하는 것이 정부 운영의 기본 원칙 아니냐"고 반문했다.이 후보는 방역체계의 대전환 방안으로 '스마트 방역'과 '경제 부스터샷'을 언급했다. "이제 코로나 감염 속도는 과거 바이러스에 비해 너무 빨라 막을 수 없고 공세가 불가능하다"며 "다른 선진국들처럼 방역체계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제는 원천봉쇄 방식이 아니라 최대한 유연하게 스마트하게 방역하고, 중증 환자들을 위한 의료체계를 확실하게 챙겨 경제 부스터샷으로 우리 국민들의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