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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살겠다"… 4수 손학규, 두 달 만에 대선후보 사퇴

손학규, 27일 기자회견 열고 대권 도전 선언 두 달 만에 사퇴보수→진보 후 내리막… 각종 여론조사서 지지율 1%에도 못 미쳐

입력 2022-01-27 15:35 | 수정 2022-01-27 15:51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021년 11월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통령후보에서 사퇴했다. 지난해 11월29일, 네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손 전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 저와 뜻을 같이해 주신 지지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87년 체제 극복하고 7공화국 건설해야"

손 전 대표는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도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민들이 아직 대통령제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내각제에 대한 불신"이라고 강조한 손 전 대표는 "그러나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너무 절감하고 있고, 민주주의 본연의 자세인 의회중심주의로 가야 한다. 양당제 무한 투쟁, 싸움의 정치를 벗어나 다당제로 연립정부를 이뤄서 정치적 합의를 이루고 정책적 연속성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이 G7으로, 나아가 G5로 도약하고 새로운 중심국가가 되려면 정치도 선진화돼야 한다.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7공화국 건설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의 빠른 사퇴 결정에는 지지율 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이렇다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1%를 넘기지 못해 언론의 주목도도 떨어졌다. 

손 전 대표는 민주화 운동가 출신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승승장구했다. 1993년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광명 재·보궐선거에 당선되며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15대, 16대 총선에서도 신한국당·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1997년 문민정부에서는 33대 보건복지부장관을 맡기도 했다. 2011년에는 민주당 소속으로 성남 분당을 재·보궐선거에 당선돼 4선 의원이 됐다.

손 전 대표의 정치인생 최대 변곡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으로 평가받는다. 손 전 대표는 2002년에 펼쳐진 3회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되며 대선후보로 떠올랐다. 당시 대통령이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선 대선 도전은 모두 경선서 패배… '저녁이 있는 삶' 등 주장

하지만 중도를 표방한 손 전 대표는 2007년 3월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앞서 민주화·노동운동가 출신의 정치적 소신을 지키겠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당시 한나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양강구도가 굳어진 상황이었다.

탈당을 통해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에 참여하며 보수에서 진보로 진영을 바꾼 손 전 대표의 대권 도전은 내리막이었다. 탈당 후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에서 '신창조국가'를 외치며 대선 경선에 참여했지만,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에게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2012년에는 '저녁이 있는 삶'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재도전에 나섰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부활한 친노세력에 밀리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했다. 

이후 전남 강진에서 2년2개월가량의 토굴생활을 한 뒤 2017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옮겼다. 이어 '7공화국 건설'을 내걸고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 나섰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밀렸다. 

2020년 바른미래당 대표를 역임하며 정치생명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이마저 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실패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잔류파와 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정계 세력들과 합당을 통해 민생당을 창당하고 당 대표가 됐다. 하지만 민생당은 2020년 4월 20대 총선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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