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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말 학대 논란에 촬영 중단… KBS "생명 존중 기본 지키겠다" 사과

동물자유연대, 촬영장서 말 다리 묶어 넘어뜨리는 장면 공개KBS "동물 복지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 재발 방지 약속

입력 2022-01-24 19:10 | 수정 2022-01-24 19:10
KBS가 최근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동물 학대' 논란을 빚은 데 대해 "드라마 촬영에 투입된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사과 입장을 전했다.

KBS는 24일 '생명 존중의 기본을 지키는 KBS로 거듭나겠습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촬영해야 할 장면은 없다"며 "이번 사고를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는 "시청자 여러분과 관련 단체들의 고언과 질책을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제작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외부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KBS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콘텐츠 제작에 있어, 다시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 현장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뢰받는 공영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몸체가 90도가량 뒤집히며 곤두박질친 말… 일주일 후 숨져

'태종 이방원'의 '동물 학대' 논란은 지난 19일 동물자유연대가 "드라마 촬영장에서 동물 학대가 일어났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이 성명에서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일 방영된 '태종 이방원'에서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다가 낙마하는 신을 문제삼았다. 동물자유연대는 당시 제작진이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 다리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리는 촬영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규탄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몸체가 뒤집히며 땅에 처박힌 말은 한참동안 홀로 쓰러져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그 뒤 말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살아는 있는 것인지, 부상당한 곳은 없는지 알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KBS는 지난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말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촬영 후 일주일 쯤 뒤에 사망(폐사)했다"며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으며,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1차 사과했다.

이후 KBS는 도의적 차원에서 '태종 이방원' 촬영을 전면 중단하고, 7회 다시보기 VOD도 비공개로 돌렸다.

앞서 지난 22~23일 방영을 취소한 KBS는 오는 29~30일에도 '태종 이방원' 대신 '설 특선 다큐 야생의 대평원 세렝게티'를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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