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1일 6번째 충청행… 지역맞춤 공약으로 표심 공략"나라 살려왔던 충청인의 열정적인 도움이 절실"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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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중원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윤 후보는 21일부터 1박2일 동안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을 찾아 공약을 풀어놓는 등 지역민심에 지지를 호소한다. 윤 후보의 이번 충청 방문은 지난해 국민의힘 입당 전부터 감안하면 여섯 번째 발걸음이다.여섯 번째 충청행… 윤석열 "충청의 힘으로 정권교체"윤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유관순열사기념관을 참배하는 것으로 1박2일 일정을 시작했다.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후보의 이번 충청 방문은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구국의 결단으로 분연히 맞선 애국선열을 기리며, 지난 5년간의 고통을 끊고 책임 있는 변화로 대한민국에 희망을 되찾아오겠다는 의지의 행보"라고 설명했다.윤 후보는 유관순열사기념관 참배에 이어 천안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충효의 정신으로 나라를 살리고자 해오셨던 우리 충청인의 열정적인 도움이 절실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윤 후보는 이어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역사의 기로에서 늘 역사의 중심을 잡아 줬고, 화합과 통합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며 '충청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220만 도민의 염원인 충남의 하늘길을 열겠다"며 서산공군비행장 인프라를 활용한 민간공항 건설을 약속했다.이외에도 윤 후보는 "충남을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구현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만들겠다"며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잇는 충청내륙철도 건설 ▲천안 성환종축장 이전 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부지 조성 ▲아산 국립경찰병원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내포신도시 탄소중립시범도시 지정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추진 등 7개 지역맞춤 공약을 소개했다.윤 후보는 또 이날 오후 대전을 찾아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최첨단 산업단지 중원신산업벨트' 구축을 약속했다.윤 후보는 대전광역시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부 내륙지역에 이미 단편적으로 조성돼 있거나 계획된 산업연구단지를 총망라해 대전이 신산업 벨트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전·세종·충청 찾아 '지역맞춤' 공약이와 함께 윤 후보는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 ▲대전 도심 통과 경부선·호남선 철도 지하화 ▲호남고속도로 대전구간 확장 ▲대전·세종경제자유구역 지정 ▲대전산업단지 청년창업기지화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호국보훈 메모리얼파크 조성 ▲200만 평 규모의 제2대덕연구단지를 건설 등 대전지역 공약도 발표했다.이후 윤 후보는 대전지역 기자단 간담회에 이어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방문해 민심 동향 파악에 나섰다. 오는 22일에는 세종시와 충북 청주를 찾아 지역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뒤 지역 언론인 간담회와 경제현안 관련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국민의힘은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승패의 핵심 '열쇠'를 쥐어왔던 충청 민심에 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의 한 핵심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충청권 지지율은 변동이 많고 어느 한 곳에 쏠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본지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실시한 여론조사 중 최근 3주간 충청지역 지지율 동향을 살펴보면, 윤 후보는 대전·세종·충청에서 52.9% - 35.8% - 40.0% 등의 추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30.2% - 34.4% - 37.9%로 집계됐다.또 21일 발표된 한국갤럽 자체조사에서 윤 후보는 지난주 대비 6.0%p 오른 41.0%를 기록했고, 이 후보는 16.0%p 내린 17.0%로 나타났다.윤 후보는 3·9대선을 100일 앞둔 지난해 11월29일에도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을 나서고자 한다"며 충청지역으로 향했다. 또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 승부처였다"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인 점을 들어 '충청의 아들'을 자임, 정치권에서 '충청 대망론'을 이끌어냈다.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