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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코로나19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올리면 삭제… 이상한 유튜브 정책

유튜브 "가세연이 '잘못된 의료 정보' 올려 일주일간 '업로드' 차단"가세연 "외신 인용해 방역패스 확대적용 비판… 이게 왜 잘못이냐?"유튜브 가이드라인에 '백신 적극 권장해도 삭제'‥ 모순된 조항 있어"가세연, 조동연 낙마 후 '우파 스피커' 부상… 좌파 No.1 타깃 됐다"

입력 2022-01-21 17:33 | 수정 2022-01-21 17:33
83만4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유튜브 채널이 유튜브 본사로부터 '일주일 방송 정지' 제재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가 가세연에 제재를 가한 표면적 이유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이다. 가세연이 '잘못된 의료 정보'를 올려 이용자들에게 큰 피해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유튜브의 조치가 대표적 우파 채널인 가세연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말 가세연의 폭로로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낙마한 것을 기점으로 가세연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자, 대표적 '우파 스피커'로 부상한 가세연을 저지하기 위해 좌파 진영이 유튜브를 걸고넘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조동연 낙마 이후 민언련 '가세연 비판' 강도 높아져

실제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등 소위 좌파 언론 단체들이 가세연을 비윤리·반사회적 방송으로 매도하기 시작한 건 조 전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이후부터다.

지난해 12월 "가세연을 방치하는 유튜브에 사회적 책임을 묻는다"는 성명을 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민언련은 구글·유튜브 본사에 "가세연을 제재해 달라"는 영문 서한을 수차례 발송했다.

이후 민언련이 전국언론노동합·한국기자협회와 합동으로 구글코리아 본사 앞에서 대대적으로 '가세연 규탄 시위'를 벌인 당일, 유튜브 본사는 가세연에 "일주일간 콘텐츠 업로드 및 게시를 차단한다"는 안내문을 보냈다.

가세연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20일 오후 2시 19분경 "유튜브팀에서 크리에이터님의 콘텐츠를 검토한 결과, 잘못된 의료 정보 정책 위반 사실이 확인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이에 따라 1월 12일자 방송분을 삭제했다"고 가세연에 통보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님의 채널은 경고를 1번 받아 일주일 동안 콘텐츠 업로드, 게시, 실시간 스트림 등의 활동이 차단된다"며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 2주간 콘텐츠를 게시할 수 없고, 90일 내에 경고를 3번 받으면 채널이 유튜브에서 영구 삭제된다"고 경고했다.

가세연, '윤석열 발언' '외신' 인용… 방역패스 확대 적용 비판

유튜브가 거론한 '잘못된 의료 정보' 정책은 "전 세계 또는 현지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지침과 상충하는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가리킨다. 코로나19와 관련, 잘못된 치료 정보나 잘못된 예방 정보를 콘텐츠로 올릴 경우 이용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삭제한다는 것이다.

유튜브가 자사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삭제한 가세연의 콘텐츠는 지난 1월 12일 업로드 된 <[충격단독] 송트남, 가세연에 10억 소송!!! (오거돈 시즌2)>라는 제목의 동영상이다. 이 중에서 '의료 정보'로 볼 수 있는 대화는 1분 30초 정도밖에 안 된다.

이날 김세의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도 감기 수준이라고 보도한 오미크론을 막겠다고 방역패스를 확대·적용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9시 이후 식당영업을 금지한 방역조치의 무용론을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강용석 소장은 "20대 이하 사망자도 없는데, 다분히 부작용이 있는 백신을 어린 청소년들에게 맞히려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며 "방역패스 자체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백신이 코로나19 확실히 예방한다'고 올려도 삭제… 엉터리 가이드라인"


이와 관련 김 대표는 2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마 유튜브는 그날 저희들의 대화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줄지 않는다는 주장' 즉 '잘못된 예방 정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저명한 외신 보도를 인용해 이를 논평한 게 무슨 의료 정보 정책 위반이라는 거냐"고 분개했다.

"유튜브가 고객센터 페이지에 명시한 '코로나19 잘못된 의료 정보 관련 정책'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한 김 대표는 "'잘못된 예방 정보'에 '코로나19를 확실히 예방하는 약물이나 백신이 있다'는 주장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줄지 않는다'는 정반대의 주장이 동시에 들어 있다"며 "이는 '현지 보건 당국 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의료 정보에 상반되는 잘못된 의료 정보를 퍼뜨리는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자체 가이드라인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유튜브는 세계보건기구의 방침을 따르겠다면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백신을 가리켜 '코로나19를 확실히 예방하는 약물'이라고 말하면 잘못된 예방 정보로 간주해 삭제하겠다는 황당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며 "이 논리대로라면 지금까지 백신의 긍정적인 효과를 선전하고 무조건 맞으라고 권면한 각국 정부의 영상 콘텐츠들도 모두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튜브는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있음을 경고하는 상식적인 의료계 주장도 '잘못된 예방 정보'로 규정하는 모순된 지침을 강요하고 있다"며 유튜브의 가이드라인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얼굴 '썸네일'로 만든 영상만 삭제"

또한 김 대표는 "그동안 다른 영상에서도 백신에 대한 논평을 많이 했는데 유독 1월 12일자 영상만 삭제한 것도 매우 수상쩍다"며 "저희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하면서 한 번도 송 대표의 얼굴을 '대표 썸네일'로 만들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송 대표의 얼굴로 썸네일을 만든 게 바로 1월 12일자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유튜브가 모종의 '정치적 압박'을 받고 해당 영상을 삭제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추정한 김 대표는 "그동안 가세연을 '우파 코인 팔이'하는 극우 채널쯤으로만 생각했던 좌파 진영이 저희가 메이저 언론의 도움도 받지 않고 조동연을 낙마시킨 것을 보고 우리를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나 민주노총·민언련이 사실상 한몸이라, 이번 민언련의 돌발 시위 역시 모종의 정치적 배경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 어떤 탄압이 들어와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좌파가 가장 무서워하는 뉴미디어… 넘버원 공격 타깃 됐다"


김 대표와 함께 가세연을 운영하는 강용석 소장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세연 방송을 전면 차단한 유튜브 조치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소장은 "최근 가세연 라이브쇼는 한 달 동안 동시접속자가 꾸준히 10만을 넘었었고, 조회수는 70만을 계속 넘기고 있다"며 "좌파들과 이재명이 가장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뉴미디어가 됐으니 좌파들의 넘버원 공격 타깃이 된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좌파에서) 엄청난 탄압을 하고 있다"고 말한 강 소장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됐다"며 "당분간 '강용석 경기서울연합 채널'에서 라이브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강 소장은 "구글코리아가 일명 '노란딱지'로 유튜브 채널의 광고수익 창출을 규제하고 있는 것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며 "2019년에도 당시 자유한국당이 나서서 우파 시사 유튜버들에 대한 노란딱지 문제를 제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는데 아직도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유튜브가 고객센터 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잘못된 의료 정보 관련 정책' 중 '잘못된 예방 정보'로 규정한 주장들. ⓒ유튜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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