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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현근택 음모론에… 친문 "윤석열 찍으면, 너 때문이야" 분노

'李 대변인' 현근택… "문파가 이재명 욕설 영상 배포" 음모론 제기문파 "윤석열 찍으면 현근택 때문" 반발… 국힘 커뮤니티서도 활동'김건희 여사님이 영부인, 문파는 윤석열 응원합니다' 포스터까지

입력 2022-01-20 17:06 | 수정 2022-01-20 17:53

▲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더레프트가 제작한 포스터. ⓒ더레프트 트위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측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간 대립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이 후보가 욕설하는 딥페이크 영상을 '문파(문 대통령의 지지층)'가 배포할 것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고, 이에 문파는 현 대변인을 집중공격하고 나섰다.

현근택 "문파가 이재명 욕설 조작 영상 제작"

현 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열린공감TV'는 작년부터 줄곧 취재를 통해 의혹을 제기해온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이른바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활용한 이미지 합성 기술을 이용해 올 설 연휴 전에 배포한다란 계획이 실행되고 있음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현 대변인은 이어 "해당 내용은 이재명 후보가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며, 연결고리는 소위 '문파'로 불리기도 하며 '똥파리'로 비하받고 있는 일부 세력에 의해 자행될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친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딱히 근거는 없는 게 함정" "이쯤 되면 선거는 포기한 것 같다" "막 나가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낙연 캠프 대변인 출신의 김효은 선대위 대변인은 18일 "강성 친문 지지자라고 특정을 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떤 근거를 갖고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 현근택 대변인이 다시 한번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19일 "음모론이라는 것은 증명되지 않는다"며 "정말로 확실하게 딥페이크가 나왔을 때 그것을 대응하면 모를까, 굳이 그 논쟁을 연장시켜서 새로운 이슈거리를 만들어 주는 말은 안 보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충고했다.

▲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뉴데일리DB

문파 "윤석열 찍으면 현근택 때문"

현 대변인은 앞서 문 대통령 강성 지지자이자 정치 관련 포스터 제작자로 유명한 트위터리안 '더레프트'를 저격했다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 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님. 문파는 이런 영부인을 원했다. 문파는 윤석열을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포스터를 게재하며 "제작자는 더레프트. 문파 단체방, SNS에 올린 것입니다. 어디까지 갈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포스터는 더레프트가 제작한 것이 아니었다. 더레프트는 현 대변인의 주장에 반박하며 "윤석열 찍으면 현근택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고 적힌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현 대변인은 논란 사흘 만에 "실수를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현 대변인은 트위터에 "제가 '제작자가 동일합니다(더레프트)'라고 한 것은 이정렬 글을 보고 한 것"이라며 "이정렬 전 판사가 운영하는 계정으로 알았지만, 다른 사람이 이정렬 명의로 운영하는 계정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친문모임, '이재명 후보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파를 자처하는 이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트 국민의힘 갤러리에는 18일 '문파인데 국힘 갤에 처음 인사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문파라고 밝힌 글쓴이는 "솔직히 그동안 국힘 비판 많이 했다. 근데 이번 일을 겪다 보니 국힘당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고 인물만 괜찮다면 국힘도 뽑을 거임"이라고 썼다.

친문 강성 지지자 중심의 민주당 당원모임인 '스페이스민주주의'의 김연진 대표와 민주당원 4369명은 17일 "이 후보가 민주당이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에 위반한다"며 이 후보의 당원 자격과 후보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당 내에서도 친문·친이 갈등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후보 측과 친문·이낙연계 의원들 간 갈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대표가 11일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고 발언한 것이 발단이었다.

친문·이낙연계로 꼽히는 민주당 의원들은 송 대표의 발언에 "실언이었다면 지금이라도 당원들에게 사과하라"(설훈) "도대체 이런 왜곡이 어디 있느냐"(김종민) "송 대표님의 말씀은 아연실색" (윤영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 내에서 '강성 친문'으로 익히 알려진 정청래 의원은 최근 이 후보 측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의 반발을 산 정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핵관(이재명의 핵심 관계자)이 찾아왔다"며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탈당하는 게 어떠냐고"라고 전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같은 당 안팎의 갈등에 "극렬한 분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데, 그것도 당의 한 모습"이라며 "민주적 정당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20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그들의 목소리가 크면 선거에 굉장히 악영향이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후보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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