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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적은 간부" 하헌기 결국 짤렸다…이재명 선대위, 대변인직 해촉

하헌기. 北 미사일 발사·공군 소령 영결식날 "주적은 간부"17일 총무본부장 결재 이후 확정…과거 개그맨에 욕설도

입력 2022-01-16 15:11 수정 2022-01-16 15:30

▲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이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주적은 북한"이라는 게시물.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주적은 간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하헌기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을 대변인직에서 해촉하기로 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관계자는 전날 연합뉴스에 "종합상황실과 논의했다"며 하 수석부대변인 해촉 의사를 밝혔다. 오는 17일 나인권 총무본부장 결재 이후 최종 해촉될 전망이다.

하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며 "주적은 간부"라고 적었다. 그는 '병사라면 모두가 알만한', '전지적 60만 병사 시점', '힘은 내가 들었는데 생색은 엉뚱한 데서'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북한이 평안북도 내륙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날이자 전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고(故) 심정민 공군 소령의 영결식이 진행된 날 하 수석부대변인의 발언에 정치권 안팎의 비판이 제기됐다.

온라인상에서도 "갈라치다 못해 국군을 간부와 사병으로 갈라치기 하는 민주당", "주적이 북한이라는 말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가", "민주당이 군과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잘 봤다"고 여론이 들끓었다.

논란이 커지자 하 수석부대변인은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그는 15일 오후 새로운 게시글을 올려 "'주적은 간부'라는 말은 상당히 오랫동안 군의 대적관 교육에 대한 군 복무 중인 사병들의 대답이었다"며 "저는 그것이 보편적인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이라고 여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저 밈의 활용을 '대한민국 육군 장교 및 부사관 출신에 대한 비난 및 비하'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 부분은 제가 경솔했다고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우리 군인들에게 '주적이 북한'이란 점만 달달 외우게 하면 북한이라는 주적, 혹은 원수가 사라지면 그럼 한국군 해체할 것인가"라고 자신의 주장을 고수하는 듯한 발언으로 재차 물의를 빚었다.

그러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하 수석부대변인의) '주적은 간부'라는 생각은 이재명 후보 생각을 대변하는 거냐"며 "본인의 실언에 대해 사과를 하지 못할망정 왜 자꾸 국민과 기싸움을 하려고 하냐. 당장 이재명 후보가 책임지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 수석부대변인은 지난해 9월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 전화를 걸어 욕설한 것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인사다. 개그맨 윤정섭씨는 당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하 수석부대변인이 전화로 씨X새X, 패배자 새X" 등의 욕을 하는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하 수석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윤씨는 동료를 괴롭혀 왔다"고 욕설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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