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윤석열 36.9%, 이재명 36.5% 박빙… 승부 '원점'으로 돌아가[미디어토마토] 윤석열·이재명 38.2% 동률… 윤석열, 20대서 20.5%p 급등[코리아정보리서치] 야권 단일화 시 尹 48.6%, 李 40.7%… 安 53.3%, 李 35.9%
  •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뉴데일리DB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뉴데일리DB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고 다시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잇달아 발표됐다.

    국민의힘의 갈등이 지난 6일 수습되면서 '양강'의 승부가 원점에서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상승폭이 커지면서 '단일화' 문제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석열 소폭 상승, 안철수 급등, 이재명 하락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36.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36.5%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인 0.4%p 격차이지만,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 것은 지난해 12월24~25일 조사 이후 3주 만이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0.1%p 상승, 이 후보는 3.4%p 하락했다.

    또 '단일화 여론'으로 주목받는 안 후보도 전주보다 6.0%p 상승, 14.0%를 기록했다. 윤 후보의 하락세가 멈췄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도 가파르게 급등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1.6%,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후보 0.8% 순이었다.

    오는 3월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대에서는 윤 후보 29.2%(2.1%p↓), 안 후보 28.9%(12.5%p↑), 이 후보 24.2%(1.2%p↓) 등의 순으로 지지율이 분포됐다. 30대의 경우 윤 후보 35.2%(10.8%p↑), 이 후보 33.7%(9.8%p↓), 안 후보 14.9%(1.7%p↑) 등 순이었다.

    또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윤 후보 36.6%(4.1%p↑), 이 후보 35.9%(8.0%p↓), 안 후보 17.0%(7.6%p↑) 등 순이었고, 여성은 37.2%(3.9%p↓)가 윤 후보를, 37.1%(1.1%p↑)는 이 후보, 10.9%(4.3%p↑)는 안 후보를 지지했다.

    이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일인 3월9일까지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8.9%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8.8%였다.

    이준석과 갈등 봉합 尹, 20대서 20.5%p 급등

    이날 발표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동반 상승, 이 후보는 하락세를 보였다.

    인터넷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와 38.2% 동률을 얻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윤 후보는 2주 전(지난해 12월25~26일) 조사 대비 4.3% 상승, 이 후보는 1.9%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6.6%에서 12.1%로 5.5%p 급등했다. 이어 심 후보가 3.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20대에서 20.4%에서 40.9%로 2배가량 지지율이 치솟았고 30대에서도 23.0%에서 33.3%로 10.3%p 수직상승했다. 반면 이 후보는 20대(25.2%·2.6%p↓)와 30대(38.8%·4.9%p↓)에서 모두 하락했다.

    안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안 후보는 20대 15.6%(1.2%p↑), 30대 14.5%(5.5%p↑), 40대 14.2%(9.1%p↑), 50대 12.8%(7.5%p↑), 60대 이상 6.9%(4.6%p↑)를 기록했다.
  •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野 단일후보로 尹 선호도 높지만… 경쟁력은 安 우세

    다만 단일후보 지지도에서는 윤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섰지만, 야권 단일후보와 이 후보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의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윤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9%가 윤 후보를, 27.0%는 안 후보를 택했다.

    '윤석열-이재명'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 43.2%, 이 후보 44.0%로, 윤 후보가 불과 0.8%p 차로 뒤쳐졌다. 그러나 '안철수-이재명'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5.9%로 이 후보(40.6%)를 오차범위 안인 5.3%p차로 앞섰다.

    이날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야권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안 후보의 경쟁력이 윤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野 단일화하면… 윤석열·안철수 모두 이재명에 앞서

    뉴스핌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42.3%, 윤 후보 42.1%로 안 후보가 0.2%p 앞섰다.

    또 '만약 야권 단일후보가 안철수로 결정된다면 이재명 후보와 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3.3%가 안 후보를, 35.9%는 이 후보를 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17.4%p였다.

    이어 '윤석열-이재명' 대결에서는 윤 후보 48.6%, 이 후보 40.7%로 집계됐다. 두 사람의 격차는 7.9%p였다.

    데일리안이 의뢰하고 여론조사공정이 실시한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는 무선 ARS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각각의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