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비클래스' 캐스트.ⓒ골든에이지컴퍼니
    ▲ 연극 '비클래스' 캐스트.ⓒ골든에이지컴퍼니
    연극 '비클래스'가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2년 만에 돌아온다.

    2017년 초연 이후 매 시즌마다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비클래스'(작·연출 오인하)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집안의 자제들만 갈 수 있는 예술인 양성학원 '사립 봉선예술학원'을 배경으로 한다.

    B클래스에 속해 있는 네 명의 학생들이 실력이 아닌 능력과 조건만으로 평가받는 봉선예술학원의 '기준'을 넘어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한 '합동 졸업 공연'을 준비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부모님을 위해 A클래스로 올라가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는 것이 목표인 작곡 전공 '김택상' 역에는 최정헌·이지현·지호림이 출연한다.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식물인간이 된 누나와 단둘이 살아가는 보컬전공 '이수현' 역은 김찬종·노태현·류찬열이 맡는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결별로 한국의 먼 친척집에서 살고 있는 외로운 영혼의 소유자 '치아키' 역에 한선천과 강은일이 캐스팅됐다. 허영손·강은빈·정지우는 음악가인 아버지와 천재 피아니스트인 형으로 인해 강박증을 앓고 있는 피아노 전공 '이환' 역을 연기한다.

    실력파 배우 한서희와 지난 시즌에서 활약한 오세미가 B클래스의 담임 선생 '서정인' 역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작품을 가장 잘 알고 섬세하게 다룰 줄 아는 작가 오인하는 지난 시즌에 이어 연출로 참여한다.

    제작사 골든에이지컴퍼니 관계자는 "원치 않는 경쟁속에 때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한걸음 내딛는 비클래스 친구들의 모습과 지금 우리의 모습이 많아 닮았다. 여전히 서툴고 부족한 모습이지만 '그대로 괜찮다, 그래도 괜찮다'라고 다독이며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극 '비클래스'는 2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대학로 브릭스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달 중 1차 티켓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공연에 대한 소식은 골든에이지컴퍼니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