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일 의원총회… "의원 모두 당직 내려놓고 백의종군""후보 빼고 다 바꾸겠다… '윤석열 전권' 선대위 개편 돌입"
  •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3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후보의 '전권'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에 돌입하기로 했다.

    특히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는 물론, 소속 의원 전원은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기로 뜻을 모았다.

    "모든 당직 내려놓고 윤석열 '전권' 중심의 선대위 개편"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는 이제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사선을 지킨다는 각오로 뛰겠다"면서 "변화와 단결을 통해 지금부터라도 정권교체 깃발을 힘차게 나부끼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원내대변인은 "오직 윤석열 후보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온 힘을 모으며 후보 빼고는 다 바꾼다는 방침으로 후보가 전권을 가지고 당과 선대위를 개편하고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의 브리핑 중 '모든 당직'과 관련, 최고위원도 포함된 것이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전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선출직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단지 총의, 선언적 부분으로만 봐주시면 된다"고 부연했다.

    의원들 만류에도… 김기현 등 원내지도부 전격 사퇴

    이날 의총에서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당직과 선대위직에서 일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공개발언에서 "남 탓 할 일 아니고 내 탓이라 생각하고 원내대표인 저부터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서 "저부터 먼저 공동선대위원장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당 지도부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과감하고 파격적인 인적 쇄신을 강행하고 더는 우리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 문제와 함께 후보와 당 대표가 반목하는 상황을 '중재'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 통감'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당내 의원들은 의총에서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만류했으나 김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무한책임'을 강조하면서 사퇴 의지를 꺾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러 의원들이 김기현 원내대표의 사임에 대해 만류했지만, 원내대표께서 누구라도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경을 여러 차례 말했다"며 "사퇴 의사가 워낙 강경하셔서 원내지도부 사퇴가 철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대여투쟁도 중요하지만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이기 때문에 직을 내려놓겠다는 심경이 강했다"며 "결국 모든 의원들도 그 부분에 대해 공감하게 됐다. 새로운 원내대표가 대여투쟁을 잘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오는 12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 치러질 예정" 

    한편,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신임 원내대표 선거는 전임 원내대표 사임 후 7일 이내에 치러져야 하지만, 특수한 경우에는 선출까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 측은 통화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2일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