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국장 아들 "아빠가 후배 여기자와 불륜… 지난달엔 어머니한테 드롭킥" 폭로"뽀뽀를 너무 많이, 아직도 얼얼해요"… J국장-S기자 '사적 대화록' 폭로논란 커지자, J국장 "아들이 불안정 상태… 천만원 달라고 협박" 주장카톡 대화에 "OO가 얼얼" 등장… J국장 "'유두열 선수' 말한 것" 변명
  • ▲ A사 J국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장면 캡처. J국장 옆에 모 경제주간지 출신 S기자가 앉아 있다.
    ▲ A사 J국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장면 캡처. J국장 옆에 모 경제주간지 출신 S기자가 앉아 있다.
    최근 현직 언론인 신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정책홍보 애플리케이션(이재명 플러스)'에 필진으로 합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은 JOO(50) A사 편집국장이 후배 여기자와 불륜 관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제기한 인물은 J국장의 친아들 JOO(18) 군. J군은 지난 1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자신의 친부가 경제주간지 출신 SOO(나이 미상) 기자와 부적절한 만남을 갖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날 오후 9시 34분경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J군은 "지금 JOO 기자의 작업실에 나와 있다"며 "제가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건, JOO 기자가 불륜을 저지른 카톡의 내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컴퓨터로 J국장의 카카오톡 PC 버전에 접속한 J군은 J국장이 S기자에게 보낸 이모티콘을 가리키며 "누가 보면, 저랑 같은 나이대분이 연애하는 줄 알겠다"며 "(J국장이 S기자에게) 2021년 10월 2일 립스틱 같은 걸 선물로 보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를 보면서 "야, 스윗하다"고 말한 J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J국장과 S기자가 수차례 주고받은 대화록을 공개했다.

    2021년 11월 18일 오전 2시 07분 J국장: 오늘도 잠자기 글렀나 보다.
    2021년 11월 18일 오전 2시 08분 J국장: 이 시간에 정신이 말똥말똥 ㅎㅎ.
    2021년 11월 18일 오전 2시 08분 J국장: 자고 있으려니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맘에 ㅎㅎ.
    2021년 11월 18일 오전 8시 16분 J국장: 잘잤어?
    2021년 11월 18일 오전 8시 29분 S기자: 새벽에 톡이 와 있어서 당황했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21년 11월 18일 오전 9시 16분 J국장: ㅎㅎㅎㅎ.
    2021년 12월 18일 오후 9시 59분 S기자: 댁에 가셔야죠?
    2021년 12월 18일 오후 9시 59분 J국장: 안 갔음.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0분 S기자: 저 좋아하세요?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0분 J국장: 싫어해.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0분 S기자: (이모티콘)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1분 J국장: 좋아해.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1분 S기자: 언제부터?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1분 J국장: 몰라.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1분 S기자: 밤마실부터?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1분 J국장: 시작 된지 얼마 안 된듯.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2분 S기자: 나중에 저만 더 외로워지는 거 아시죠?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5분 S기자: 저도 참는 거예요.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5분 J국장: 뭘 참어?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6분 S기자: 선배 사랑스럽거든요. 아시죠?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8분 J국장: 고백이니?
    2021년 12월 18일 오후 10시 08분 S기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1년 12월 20일 오전 1시 01분 J국장: 밤마실 갈까?
    2021년 12월 20일 오전 1시 01분 S기자: 너무 늦었는데. 내일은요.
    2021년 12월 24일 오전 2시 11분 S기자: 또 뽀뽀하고 싶다.
    2021년 12월 24일 오전 2시 11분 J국장: 얼얼하다며.
    2021년 12월 24일 오전 2시 11분 S기자: 그건 OO.
    2021년 12월 24일 오전 2시 12분 J국장: 아.. 거긴 내가 뽀뽀를...
    2021년 12월 24일 오전 2시 12분 S기자: 뽀뽀를 너무 많이 해줘서.
    2021년 12월 24일 오전 2시 12분 S기자: 아직도.
    2021년 12월 24일 오전 2시 12분 S기자: 얼얼해요.
    2021년 12월 24일 오전 2시 14분 S기자: 제 꿈꾸세요.


    이 대화록에 따르면 J국장과 S기자는 오후 10시 이후나 새벽 1~2시 무렵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야간 데이트 논의를 하는 등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는 다정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해 12월 24일 새벽에는 특정 신체 부위와 관련된 농도 짙은 스킨십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J국장이) 화끈하게 사시는 것 같다"고 조소를 날린 J군은 "문제는 이게 첫 번째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2014 소치올림픽 때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J군은 "저렇게 사랑꾼이신 분이 지난달에는 저희 어머니한테 드롭킥을 날리셨다"며 "아직도 기억한다. 우리 엄마 넘어진 거… 대단하다"는 말로 라이브 방송을 마쳤다.

    "어떤 사람과 가슴 부딪혀 얼얼… 야구선수 '유두열' 이름으로 장난"


    이처럼 J군이 부친의 '불륜 의혹'을 폭로한 사실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알려지자 J국장은 2일 "S기자와 저는 이상한 사이도, 불륜도 아니"라며 "단지 농담이 과했고, 과한 농담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는 장문의 해명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서 J국장은 "지난주 S기자와 저녁식사를 먹은 뒤 길을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과 S기자가 부딪히는 일이 생겼다"며 "제가 보기에는 고의적인 충돌로 보였는데, 상대방은 사과도 없이 사라지고 S기자가 가슴을 부여잡고 주저 앉아 버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충돌의 목적이 성추행이 아닌가 의심했다고 추정했다"는 J국장은 "그래서 S기자에게 '괜찮냐? 혹시 저 사람이 나쁜 짓을 했느냐'고 묻자 S기자는 '괜찮다. 그냥 부딪혔다. 가슴이 얼얼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J국장은 그래도 자신이 미심쩍어 하니, S 기자가 괜찮다며 가슴 부위가 좀 얼얼하다고 말해 그날 상황이 농담으로 마무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J국장은 "여기서 끝났으면 됐을텐데, 차를 타고 가다 옛날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 떠돌던 농담이 떠올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며 S기자가 카카오톡 대화에서 '가슴 부위'를 언급하게 된 속사정을 설명했다.

    J국장은 "옛날 롯데 야구단에 '유두열'이라는 선수가 있었다"며 "그 선수는 이름이 늘 농담거리였는데, 예컨데 슬라이딩을 하면 '오늘 유두가 얼얼하겠네'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 쓸데없는 옛날 이야기를 차안에서 꺼낸 게 화근이었다"고 밝힌 J국장은 "그것을 시작으로 농담이 오갔는데, 그 중에는 '츄파춥스'라는 막대사탕 이야기도 나왔고, 먹을 때 뽀뽀하는 것 같다느니, 그 뽀뽀가 어떻다느니, 그런 시시껄렁한 농담이 오갔다"며 "나중에 그 이야기를 카톡으로 한 번 더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J국장은 "제가 집사람을 때렸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그건 우리 아들의 착각"이라고 반박했다.

    J국장은 "쓰다보니 길어졌고, 길어진 만큼 구차하다"면서 남의 집 자식들이 일베짓한다고 욕했는데, 내 자식이 일베였다"고 폭로했다.

    "내 자식은 일베였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이후 J국장은 페이스북 친구에게만 공개한 글을 통해 "조선일보가 아들과 관련된 보도를 하겠다고 하니, 제 페친들에게는 먼저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된다"며 자신의 아들이 현재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추가 폭로했다.

    J국장은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 약도 복용해 왔지만 최근 들어 잘 먹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아들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아비의 심경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J국장은 "아내가 챙긴다고 챙겼는데, 작정하고 속이려는 걸 막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면서 "지난 1일 가출했던 아이가 어제 밤(2일) 집으로 돌아왔다. 제가 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잘 안 됐다. 오히려 더 격해지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저도 아이가 그 정도로 심한 지는 몰랐다"고 말한 J국장은 "노기를 넘어 서늘한 기운마저 감돌던 아이의  눈빛을 보고서야 겨우 알았다"며 "급기야 새벽 2시 30분에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하더니 옷을 챙겨입고 나섰다. 앞을 가로 막았지만 소용없었다. 오히려 112에 신고를 하더니 '엄마와 아빠가 나를 감금하고 있다. 폭행도 하고 있다. 밀치고 때린다'고 소리를 질렀다"는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J국장은 "경찰관이 오는 것이 차라리 잘된 것일 수도 있겠다 싶어 112 출동 경찰관을 기다리는데, 아이가 갑자기 문을 열고 나가버렸고 나가자 마자 마당에서 '살려주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며 "그러면서 '엄마도 불륜 저지른 거 다 알고 있으니, 그걸 막고 싶으면 1000만원을 내놓으라'고. '추가 폭로할 게 있으니 아빠도 1000만원 내놓으라'고 마당 입구에서 소리친 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경찰 위치 추적으로 아이를 찾긴 했는데, 아이가 집으로 돌아오길 거부했다"고 밝힌 J국장은 "지금까지 연락이 안 된다. 경찰도 안전가옥에서 하루를 재울 수는 있는데 나가겠다는 사람을 막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 안타까워 했다.

    3일 오후 현재 J국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과 SNS 계정을 모두 닫고 잠적에 들어간 상태다. 일각에선 불륜 의혹이 터지자 A사에 사직서를 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J국장의 유튜브 채널에 패널로 출연하며 불륜 의혹에 휩싸인 S기자는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12월 셋째 주, 다니던 신문사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종교방송 취재기자로 기자생활을 시작한 J국장은 다수 경제일간지에서 법조팀장 등을 역임하며 법조전문 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까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고정출연하며 뚜렷한 친여 성향을 보여왔다. 몇년 전에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KBS 법조팀 여성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A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수사 내용을 술술 흘렸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