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尹 부부 통신자료도 조회…"이런 공수처 만들려고 무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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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부부에 대해서도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과 관련, 윤석열 후보가 29일 경북 안동 소재 도산서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정부를 향해 "자기들이 맨날 비판하던 과거 권위주의 독재시대에나 있던 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민석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부부에 대해서도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과 관련,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정부를 향해 "자기들이 맨날 비판하던 과거 권위주의 독재시대에나 있던 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윤석열 후보는 29일 경북 안동 소재 도산서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공수처를 만들려고 (공수처법 마련 및 국회 통과 과정에서) 그렇게 무리를 했는가. 이건 결국 국민에 대한 입법사기 아닌가"라며 이처럼 밝혔다.이날은 윤 후보가 2박3일 간의 대구·경북, 충북 일정을 시작한 날이다. 윤 후보가 지역 일정을 소화하는 중 공수처의 윤 후보 부부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 사실이 전해졌다.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9월8일, 9월23일, 10월1일 세 차례에 걸쳐 윤 후보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 이 외에도 서울중앙지검, 인천지검, 경찰청, 관악경찰서는 지난 4월6일~11월9일 총 7회에 걸쳐 윤 후보의 통신내역을 조회했다.공수처는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통신자료에 대해서도 지난 10월13일 조회했다. 서울중앙지검, 인천지검도 지난 5월10일~11월8일 총 6회에 걸쳐 김 대표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 공수처가 야당 국회의원, 언론인 등에 이어 야권 대선주자 가족의 통신자료도 들여다본 것이다.이와 관련, 윤 후보는 "많은 언론인들과 기자의 모친까지, 그리고 우리당 국회의원의 3분의2 가까이에 대해 (공수처가) 통신 사찰을 했다"며 "저는 (수사기관의 통신내역 열람 조회를) 신청을 늦게 했습니다만 저나 제 가족도 (사찰을) 했으리라고 짐작은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왜 정권을 교체해야 되는지, 그 이유를 자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