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인기 순위 공개…여행 갈증 해소, 실험적인 몰입형 전시 인기
  • ▲ 2021년 인터파크 기준의 주요 인기 전시 포스터.ⓒ인터파크
    ▲ 2021년 인터파크 기준의 주요 인기 전시 포스터.ⓒ인터파크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이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는 2021년 1월 1일~12월 12일 판매됐던 전시회 중 입장객 수 기준으로 인기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5월 1일~8월 29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던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이 차지했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의 소장품이 소개된 국내 최초 전시다. 1951년 완성된 이래 70년 만에 국내 전시된 '한국에서의 학살'을 비롯해 회화, 조각, 판화, 도자기 등 110여 점의 걸작들을 만날 수 있었다.

    2위는 제주도 성산 빛의 벙커에서 진행되고 있는 '빛의 벙커 : 모네, 르누아르... 샤갈'가 올랐다. 거장의 작품과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로 전시실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작품과 하나 되는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다.

    3위는 지난 8월 22일 DDP에서 막을 내린 '팀랩: 라이프(teamLab: LIFE)'으로 집계됐다. 팀랩은 다양한 국적과 분야에 속한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들이 모여 2001년 결성한 아트 컬렉티브다.

    이어 △4위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5위 '발굴 100주년 기념 특별전 투탕카멘:파라오의 비밀' △6위 '앨리스 달튼 브라운' △7위 '비욘더로드' △8위 '살바도르 달리전' △9위 아이뮤지엄 디지털 명 '색채의 마술사:앙리 마티스' △10위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 순이다.
  • ▲ 2021년 전시 예매자 현황.ⓒ인터파크
    ▲ 2021년 전시 예매자 현황.ⓒ인터파크
    2021년 전시 카테고리 전체 예매자의 성비는 여성이 78.7%, 남성이 21.3%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인기 상위 10개 전시 중에서는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전시된 '앨리스 달튼 브라운'이 여성 관람객 비중이 87.1%로 가장 높았다.

    남성들이 예매한 전시 가운데는 △'비욘더로드' 29.1% △'빛의 벙커 : 모네, 르누아르... 샤갈' 27.9% △'팀랩: 라이프(teamLab: LIFE)' 24.9%의 남성 비중을 보였다. 1위인 '비욘더로드'는 더현대서울 알트원에서 내년 1월 16일까지 개최된다.

    전시 예매자의 평균 연령 비중은 20대(40.1%), 30대(34.0%), 40대(17.7%), 50대 이상(6.8%), 10대(1.3%)의 순이다. 20대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전시는 '요시고 사진전'이었으며, 30대 '색채의 마술사:앙리 마티스', 40대는 '발굴 100주년 기념 특별전 투탕카멘:파라오의 비밀'이었다.

    이충우 인터파크 전시사업팀 팀장은 "'요시고 사진전'이나 '우연히 웨스 앤더슨'처럼 세계 각지의 여행지를 담은 사진전은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며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빛의 벙커', '팀랩', '비욘더로드' 등 미디어아트 전시도 꾸준하게 사랑받으며 코로나19 시대에 미술 전시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에는 '빛: 영국 테이트 미술관 특별전', '칸딘스키, 말레비치&러시아 아방가르드', '게티이미지 사진전', '로이리히텐슈타인展', '짱구 페스티벌', '유미의 세포들 부산전', '2022 퓰리처상 사진전' 등이 예매 호조를 보이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