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이씨, 2010년 태원고 졸업… 이재명, 4년 뒤 태원고 찾아가 특강차남 이씨, 2015년 1월 공군 3여단 전역… 이재명, 한달 뒤 부대 방문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데일리DB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데일리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씨가 불법도박 및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장남이 다녔던 고등학교와 차남이 속해있던 군부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의 장남 이씨는 2011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사립고 태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이씨는 2012년 수시 전형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4년 11월3일 장남 이씨의 모교인 태원고등학교를 방문해 진로·직업 특강을 했다. 이 후보는 본인 블로그에 당시의 기록을 남겼다.

    블로그에는 이 후보가 특강에 참여했던 사진과 함께 "이 시장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라' '실패는 일찍 하는 것이 좋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교우관계를 중시해라 나중에 큰 인맥이 되어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등 학생들에게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쓰여 있다.

    이 후보는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기 안보 행보 차원에서 성남에 있는 공군3여단을 찾아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당시 이 후보는 야권의 대선 잠룡으로 떠오르던 때였다.

    이 후보의 차남 이모씨는 공군3여단 소속 부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 차남 이씨는 2015년 1월 공군에 입대해 2017년 1월 전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후보는 차남 이씨가 전역하고 한 달 뒤인 2017년 2월13일에 부대를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날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민 한사람으로서 유감으로 생각하고 규탄한다"며 "어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왜 군의 첨단화가 필요한지 현실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장남 이씨도 공군 출신이다. 2013년 8월 입대한 그는 공군 교육사령부 훈련단에서 근무했고 2015년 8월에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남 이씨는 최근 불법 도박 및 성매매 논란에 휩싸였다. 아울러 불법도박을 시작한 2019년 이후 5000만원 이상의 예금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 후보 측은 "5000만원이 합법적으로 증여된 것으로 신고도 마쳤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