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책, 왔다 갔다 하면서 시장 급변… 당 내 의견 먼저 수렴해야""이재명의 민주당 주장했을 때 질겁… 아무리 후보라도 아닌 건 아니다"이재명 측근 정성호도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은 부적절"… 이재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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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DB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방안을 제시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향해 "국정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다"며 비판하고 나섰다."이재명, 이미 정해진 정책기조 흔들면 안 돼"이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방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 "국정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고 후보의 입장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의견을 말하는 것은 좋다"면서도 "이미 정해진 정책의 기조와 중요한 정책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방안을 내놓자 "당·정과 공식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재부와 청와대가 이미 반대 견해를 밝힌 가운데, 당 내에서는 "정부 정책의 신뢰가 무너짐으로써 더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강병원 의원)는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이와 관련, 이 의원은 "부동산정책의 가장 큰 취약점은 정부 정책이 왔다 갔다 하면서 시장 (가격이) 몇 배로 출렁이게 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대선 후보라 할지라도 자신의 의견이 있다고 할지라도 당 내 의견을 먼저 수렴을 거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또 이 후보가 당 내 의견을 조율해야 할 것을 주문하며 "(이 후보가) 지난번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해서 저는 질겁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했다.정성호 "이재명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 부적절"이 의원은 이날 이 후보의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에도 쓴소리를 이어나갔다. 앞서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우리 당 후보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 의원은 "국민의 일반적인 가치 기준, 보편적 인식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며 "제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도 비판에 동참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저는 (이 후보가) 할 필요가 없는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미 내란음모죄의 수괴로서 사법적 판단을 받았고, 국민들을 학살한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지 않나. 공을 논할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이어 "그래서 그런 표현은 좀 부적절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이 후보가 말한 취지는 지역이나 이념과 진영을 넘어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는 측면을 강조하려고 예를 들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 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을 방문해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것이 맞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이 후보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틀 뒤 전 전 대통령을 "(중)범죄자"라고 네 차례 지칭하며 뒷수습에 나섰다.





